‘신발왕’으로 불리는 송창근 인도네시아 KMK 글로벌스포츠그룹 회장(62)이 울산대학교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울산대학교는 사람을 존중하는 ‘휴먼 터치 경영’으로 한국과 울산대학교의 글로벌 가치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송 회장에게 울산대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학위 수여식은 최근 울산에서 열린 제20차 세계한상대회 기간 중 열렸다.
송 회장은 1985년 울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직장을 다니던 중 단돈 300달러로 인도네시아에서 신발 제조업을 시작해 나이키, 컨버스, 헌터부츠 등 세계적인 브랜드화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며 6개 계열사, 종업원 3만여 명의 회사를 일군 입지전적 한상(韓商)이다.
송 회장은 사람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평소 “기업가로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자기 인생을 투자한 종업원 즉 사람”이라며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니라 ‘기브 앤 기브’ 마인드로 회사를 경영한다”는 경영 철학을 밝혔다.
실제 KMK 글로벌스포츠그룹은 각 계열사 안에 병원과 이•미용실 운영, 직업전문학교인 ‘나이키 스쿨’ 개설, 장학재단 설립, CEO가 직접 찾아 가는 가정방문 프로그램 등으로 현지 업계 이직률이 가장 낮고,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손꼽히고 있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개교 이래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최초 명예박사 학위이자 울산대학교의 본질적 가치를 창출한 업적을 기리는 명예로운 학위”라고 밝혔다.
송 회장은 “경험적으로 착한 CEO, 창의적인 CEO가 성공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더 겸손한 마음으로 회사를 경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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