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스타트업 올해 3분기 투자, 최근 7분기 최저치 기록

Data VANTAG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비상장 기업의 자금 유치가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올해 3분기(7~9월)에 7분기 최저치로 떨어졌다.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은 올해 3분기에 37억 2000만 달러의 벤처캐피털 자금을 확보해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36.4% 감소했다.

반면, SE Asia Deal Review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거래량은 277개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올해 3분기에 체결된 중요 거래에는 알리바바(Alibaba)의 라자다(Lazada)에 대한 9억 1,250만 달러 투자와 태국 음식 배달 스타트업인 LINE MAN Wongnai의 시리즈 B 라운드에서 2억 6,500만 달러 등이다. 이들은 이번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유니콘 클럽에 진출했다.

올해 1~9월까지 조달된 자본은 126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했으며, 거래 건수는 837건으로 19.6% 증가했다. Deal Street Asia에 따르면, 벤처 캐피털 자금 조달의 둔화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밸류에이션 압박으로 인해 신생 기업들은 다운 라운드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과 민간 신용업체로부터 자금 조달을 확보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트라벨로카(Traveloka)의 경우, BlackRock 및 기타 투자자로부터 3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베트남 차량 호출기업인 Be Group은 도이치 은행(Deutsche Bank)으로부터 6천만 달러의 대출을 일으켰다.

<한인포스트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