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 지원 약속

넥스티콘 재단(Nexticorn Foundation)과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통신부(MCIT)는 지난 9월 2일 발리 누사두아의 St. Hotel Regis에서 인도네시아 디지털 스타트업의 자금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Nexticorn 재단의 Rudiantara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금은 인도네시아 Soonicorn(유니콘 기업이 될 잠재력이 있는 기업)과 유니콘(Unicorn)을 위한 기존 투자 펀드에 투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정보통신부 장관인 Rudiantara 대표는 이번 협약을 위한 총 투자금은 지정하지 않았다며, “수억 달러”라고 밝혔다. Nexticorn은 사우디아라비아 외에도 인도네시아 및 타 국가의 벤처 캐피탈리스트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Nexticorn(Next Indonesia Unicorn)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잠재적인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다.

Nexticorn은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부(MCIT)와의 협력 이외에도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Saudi Aramco의 벤처 캐피털 회사인 Wa’ed Ventures로부터 자금 조달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Wa’ Ventures가 사우디아라비아 자국 이외에 투자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Wa’ed Ventures는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Saudi Venture Capital의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스타트업 투자는 2022년 상반기에 전년 대비 244% 증가한 5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비전 2030” 이니셔티브를 통해 메타버스, 블록체인, 인공 지능, 증강 현실 및 기타 미래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경제를 개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국영기업 외에도 디지털 회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열심이다. 살만 왕세자는 e-스포츠, 게임 및 기타 기술 스타트업의 투자 전략에 참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투자자와 벤처 캐피털 회사가 국가 미래 전략 부문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한 대상 스타트업은 석유 및 가스 산업과 관련된 블록체인 개발, 결제 핀테크, 통신, 사물 인터넷(IoT),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 등이다.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자 및 벤처캐피털 기업 간의 디지털 경제 협력 이니셔티브는 2017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G20 회의 이후로 진행되고 있다. 당시 투자자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Tokopedia 및 Gojek 등과 같은 여러 유니콘의 출현으로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기업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한인포스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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