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방산 키운다 “디펜드 아이디 설립”

인도네시아가 방위산업 분야 수입 의존도를 낮춰 방위산업 독립성을 키운다.
특히 지난 4월 출범한 방산분야 5개 공기업 지주사인 디펜드 아이디(Defend ID)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핵심기술의 국내 부품을 50%까지 늘리고 방위산업 부문 세계 5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

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이 낸 ‘인도네시아, 방위산업 생태계 구축’ 보고서에 따르면 인니 △국방 장비 공급 △영토 안전보장 △천연자원 보호 △자연재해로부터 국민 보호에 초점을 맞춰 방위산업 개혁에 힘쓴다.

인니 국방부는 노후화된 장비 대체와 성능 개량을 통한 군 현대화에 중점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 공급업체와 현지 방산업체 간 파트너십을 활용한 기술 이전을 장려하고 있다.

또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섬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함께 세 나라의 영토로 나뉜다. 말레이시아와의 해상과 육상 영토 분쟁에 따라 합동 방위태세를 확립할 수 있는 군사정책을 마련했다.
석유나 가스와 같은 인니 천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특히 해양, 조선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연재해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현안으로 다루고 있다.

현재 인니는 2005년 ‘최소필수전력(MEF, Minimum Essential Forces)’ 개념을 통한 군사력 현대화 전략을 수립했다.

인니는 2020~2044년 방위와 보안장비 요구 이행에 관해 노후된 국방 장비 교체를 위해 24년간 1706조 루피아(약 1250억 달러)를 배정했다. 연간 약 71조 루피아 규모다.

다만 배정된 예산으로 장비를 교체하더라도 국방 장비 특성 상 대출 기간, 이자, 기술이전 등을 고려해 우리가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파트너사를 찾는게 관건이다.

이미 인니 정부는 방위산업 분야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올해 4월 방산분야 5개 공기업 지주사인 디펜드 아이디를 설립하고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과 기술 개발을 통해 점차적으로 방위산업 생태계를 구축이 필요하다.

디펜드 아이디는 항공 플랫폼(Dirgantara Indonesia), 육상 플랫폼, 중장비, 무기 및 군수품(Pindad), 해양 플랫폼, 조선(PAL) 인도네시아를 전문으로 하는 5개의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 그룹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니와 한국은 군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잠수함 협력에 이어 지난 7월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서도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관계를 재확인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니 국방 분야 역량 함량을 위해 기술이전,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방위산업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을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THE GURU>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