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베트남 독립 77주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이번 축전은 북한이 베트남에 식량원조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축전 전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나는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창건 77돌에 즈음하여 총비서 동지와 주석 동지, 베트남 공산당과 정부와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 창건 후 지난 77년간 베트남 인민은 베트남 공산당의 영도 밑에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전진을 이룩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베트남 공산당과 정부와 인민이 당 제13차 대회가 제시한 현대적이며 발전된 사회주의국가 건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투쟁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대하여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상찬했다.
그러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가 2019년 3월 하노이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대로 계속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총비서 동지와 주석 동지가 당과 국가의 강화 발전을 위한 중요하고도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베트남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핵담판이 결렬된 직후인 2019년 3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55년 만에 베트남을 찾았던 김 위원장의 방문 명칭은 ‘공식친선방문’이었지만 국빈 방문과 같은 수준의 의전이 이뤄졌다.
김 위원장이 매년 베트남 독립 기념일을 축하해왔지만, 이번 축전 발송은 북한이 베트남에 식량 원조를 요청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와중에 이뤄져 눈길을 끈다.
앞서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고문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이 베트남에 수개월 전 식량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와 자연재해 등으로 식량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c) 연합뉴스-한인포스트 협약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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