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웹툰 작가 양성 위한 산학협력 MOU 체결

왼쪽부터 양두호 MKC Studio 이사, 김석 MKC Studio 대표, 조장연 Asia Cyber 대학교 총장, Supri 부총장, Ucuk 부총장. 사진제공 Asia Cyber 대학교

– 인니 웹툰 산업발전 위해 연간 1,000명 규모 작가 배출키로-

웹툰 제작사 PT. MKC Studio(이하 ‘MKC’, 대표 김석)는 지난 8월 18일 인니 최초의 사이버대학인 Aisa Cyber 대학에서 동 대학교(이하 ‘UNSIA’, 총장 조장연)와 함께 한국의 웹툰 교육과정을 가져와 Asia Cyber 대학에서 개설키로 하고, 서명식을 가졌다.

현재 인도네시아 대학교에 웹툰 학과가 개설된 곳이 없어서 아시아 사이버대학에서 동 과정을 개설하는 경우, 인니 최초 대학 수준의 웹툰 작가교육이 될 것으로 보인다.

UNSIA는 2025년 이후 연간 1,000명 규모의 작가 배출을 목표로 교육여건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MKC는 세계 웹툰 시장의 종주국인 한국의 4년제 웹툰작가 교육과정과 강의를 현지화하여 아시아 사이버 대학에 제공할 예정이며, 이외에 학생들이 졸업전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현장실습과정도 일부 담당할 계획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인니어로 서비스되는 한국의 라인 웹툰 플랫폼이 월간 순사용자 700만명 수준을 기록하며 인니 웹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에서는 인도네시아가 해외 18개국 중 한국 웹툰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조사되는 등 한국 웹툰의 주요 소비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쇄만화가 주를 이루고 있는 인도네시아 만화시장도 최근 코로나 격리와 재택근무 확산에 따라 점차 디지털로 전환되는 추세며, 내년까지 전체 만화시장의 4편중 1편 꼴인 25% 정도가 디지털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웹툰 제작사들도 웹툰 작가 발굴 등 웹툰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전문적인 웹툰 스토리 작가 또는 드로잉 작가 배출과정이 없어 인력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 들어 한.인니 웹툰 공동제작 프로젝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이번 MOU에 따라 한국에서 학부수준으로 전문화된 3년 내지 4년 과정의 웹툰 작가과정이 개설되면, 우수한 양질의 작가를 효율적으로 배출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한,인니 양국 웹툰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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