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생명자원 보존·증식 기술, 인도네시아에 전수

한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4일 제주도에 위치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정책실무자를 대상으로 산림생명의 보존·증식 기술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장의 ‘제주 생태자원 보전과 생태관광 활성화’와 원현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관의 ‘난대·아열대 산림생명 자원 보존과 증식기술 연구’ 주제 발표 후 한남시험림 내 한라산 구상나무 현지외보존원을 돌아보며 멸종위기 고산침엽수종을 비롯한 산림생명자원 보존을 위한 연구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설명회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측 인사는 산림과 수자원 보존 업무와 지역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개발기획부 소속 공무원 6명이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현 수도인 자카르타의 해수면 상승과 인구 과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수도를 이전하는 국가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태·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녹색성장과 도시숲 개발계획을 수립, 전담부서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상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은 “기후변화와 생태계 훼손으로 인한 산림생태계 변화는 더 이상 어느 한 지역,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제는 모든 국가가 기후변화에 함께 대응해야 할 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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