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CEPA 기반으로 경제협력 강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레트노 아구스 인도네시아 통상부 본부장이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 조선웨스틴호텔에서 협정서명식을 하고 있다. 2019.11.25

한국·인도네시아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경제협력을 강화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인도네시아 무하마드 루트피 무역부 장관과 화상회담을 개최하고 한·인니 CEPA, IPEF 등 주요 경제·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22일 인니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장관급 회의인 한·인니 경제협력위원회 이후 후속 논의를 위해 개최됐다.

양측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심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한·인니 CEP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통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문 장관은 한·인니 CEPA와 RCEP이 조속히 발효돼 양국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인니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인니 루트피 장관은 조속한 국회 비준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비준을 완료했다. 한·인니 CEPA는 2021년 6월, RCEP은 2021년 12월 비준해 2022년 2월 1일자로 발효됐다. 양측은 역내 디지털·그린 전환과 같은 신통상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공급망·청정에너지·인프라 등 실물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