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에 신수도 개발하려나?

국가건설계획부 장관 “깔리만탄 적절하다 판단” “아직 계획 단계 …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어” Indonesia Akan Membangun 10 Kota Baru, Ibukota Baru

2015년 4월 21일

본지가 지난 호(322호)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조코위 정부는 북부 깔리만탄 주의 주도로 개발될 딴중셀로르(Tanjung Selor)를 포함, 국내 10개 신도시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국가개발기획부(National Development Planning Ministry, Bappenas)에 따르면 정부는 이 신도시 개발은 물론 자카르타를 대신할 새 수도 역시 개발할 계획 역시 가지고 있다.

지난 달 24일 안드리노프 아 짜니아고(Andrinof A Chaniago) 국가건설계획부장관은 “우리는 조코위 정부의 임기(2015-2019) 내 이 10개 신도시들에 대한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전한 바 있다. 정부는 딴중셀로르를 제외한 다른 지역들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이 10개 신도시들 모두는 자와섬 외곽 지역에 위치할 예정이다.

북부 깔리만탄은 원래 동부 깔리만탄에 속해있었으며 2012년 독립된 주로 인정받았다. 이에 차후 딴중셀로르 지역에서의 발전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딴중셀로르는 면 단위의 작은 도시이며 말레이시아 사바와 인접한 작은 도시이다. 그 면적은 1,277평방 킬로미터이며 인구는 4만2,000명이다.

정부의 이번 신도시 건설 목적은 지역경제발전을 통한 지역간 경제불균형 해소. 빈곤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실업률 감소라 전한다. 2013년 정부자료에 따르면 국내 GDP 중 58%가 자와 섬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어 수마트라 섬이 23.8%, 깔리만탄 섬이 9.6%로 그 뒤를 이었으며 나머지 지역들에서의 GDP는 각각 5% 미만이었다.

새 수도 건설에 대한 전망

안드리노프 장관은 10개 신도시들에 대한 개발이 시작되면 정부는 이어 새 수도 개발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 전했다.

지난 달 30일 안따라 뉴스는 “현재 정부는 신도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이 끝나면 그 중 한 도시를 선정해 새 국가 수도로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안드리노프 장관이 전했다 보도했다.

신문은 아직 새 수도가 어디로 선정될 지에 대해서는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지만 자와 섬 외곽지역이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보도했다.

안드리노프 장관은 “(새 수도가) 깔리만탄 내 위치함이 적절하다. 하지만 그 장소는 철저히 검토되어야 한다. 깔리만탄을 언급한 이유는 이가 자와 섬과 가깝기 때문이다. 만약 새 수도가 자와 섬과 너무 멀 경우 지속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에도 중부 깔리만탄 빨랑카라야(Palangkaraya)로의 국가 수도 이전 안이 논의된 바는 있었지만 논의단계에 그쳤다. 하지만 안드리노프 장관은 빨랑카라야가 국가 수도가 되기에는 다수의 문제점들이 있다 밝혔다. “빨랑카라야는 그 면적이 크지만 거주가능면적은 그리 넓지 않다. 홍수 발생 위험성 역시 크다”고 그는 설명했다.

현재 수도인 자카르타는 5년 내 그 수용가능인구 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거주지 부족, 교통편 부족, 환경 악화 등의 예상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으며 이에 정부가 새 수도의 선정 문제를 꺼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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