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해외여행 클리닉 확대… 내국인·재외국민 편의↑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해외여행 클리닉’ 진료 대상자를 외국인에서 내국민과 재외국민으로 확대한다. (사진= 서울대병원 제공)

국제진료센터 해외여행 클리닉
내국민·재외국민으로 진료 확대

[서울=뉴시스] 외국인 뿐 아니라 내국인과 재외국민도 예방접종, 건강상담 등 해외유학·출장·연수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해외여행 클리닉’ 진료 대상자를 외국인에서 내국민과 재외국민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해외여행 클리닉은 해외여행이나 유학·출장·연수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2019년 문을 열었다. 서비스 대상자는 외국 국적자였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입출국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현지 의료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는 등 불편함이 생겨나자 국제진료센터는 지난달 25일부터 내국민과 재외국민까지 진료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 검사 결과서나 백신접종 증명서 제출이 입출국에 앞서 필수화되는 추세다. 또 기저질환이 있는 위약 승객에게는 비행 적합 여부(Fit to Fly) 판정과 의료정보 양식(MEDIF) 작성이 요구되고 있다.

해외여행 클리닉에서는 ▲신체검사·예방접종 ▲제출용 서류발급 ▲원격 진료상담이 이뤄진다. 신체검사와 예방접종은 방문국과 목적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 환자는 국제진료센터와 서울대병원 내 검사실에서 필요한 검사와 접종을 받고, 결과를 토대로 의료진과 상담도 할 수 있다. 국제학교·다국적기업 등 외국기관에 제출할 수 있는 영문 증명서 작성 서비스도 제공된다.

해외에 거주하더라도 원격상담을 통해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현지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클리닉에서는 진료부터 처방, 수납까지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임주원 국제진료센터 교수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힘들어졌고, 현지 의료기관을 통해 진료를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해외여행 클리닉 확대로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해외여행 클리닉은 매주 금요일마다 오전 9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운영된다. 예약접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전화(02-2072-0505)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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