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를 위해 BNPL(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시장에 뛰어든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K금융 인도네시아법인 OK뱅크 인도네시아는 현지 핀테크 기업 인도다나(Indodana)와 BNPL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인도다나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사업 허가를 받는 BNPL 결제업체다.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 62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NPL은 결제업체가 소비자 대신 먼저 물건 값을 지불하는 서비스로, 소비자는 일정 기간 동안 결제업체에 대금을 분할 납부하면 된다.
결제업체는 가맹점에 수수료를 부과해 이익을 얻는다. 판매업체는 판매 대금을 한 번에 다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BNPL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인도다나는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빠르고 안전하며 편안하게 대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 결제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OK뱅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BNPL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인도네시아의 재정적 포용성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OK뱅크는 “두 회사 간 협업으로 인도네시아 국민을 위한 자금 지원 확대와 복지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OK금융는 지난 2016년 안다라뱅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2018년 디나르뱅크를 추가로 인수했다. 2019년 두 은행을 합병해 통합 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올해 3~4분기 중으로 5000억 루피아(약 42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앞서 작년 10월에도 4990억 루피아(약 420억원) 규모 증자를 완료하는 등 꾸준히 자본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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