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인니법인, 내달 주총 열고 유상증자 안건 처리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내달 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 안건을 처리한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17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공시를 통해 내달 11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요 안건은 유상증자와 이사 선임, 정관 개정 등 세 가지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자본 규제를 맞추기 위해 연내 유상증자를 실시할 방침이다. 최대 110억여주를 발행할 예정으로, 17일 종가(148루피아)를 반영하면 약 1조6200억 루피아(약 1350억원) 규모다.

OJK는 현지 모든 은행에 올해 말까지 핵심자본을 3조 루피아(약 25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작년 말 기준 IBK인도네시아 은행의 핵심자본은 2조9000억 루피아(약 2420억원) 수준이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영업 기반 강화를 위해 꾸준히 자본을 늘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1조2400억 루피아(약 10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 9월 아그리스은행·미트라니아가은행을 합병해 인도네시아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순손실은 20억4400만 루피아(약 2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975억3000만 루피아(약 81억원) 순손실에서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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