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지략이 막강 박항서 베트남 팀을 막아 내… “무승부 전략” 적중 0:0(하이라이트)

12월 19일(일) 19:30분에 말레이시아과 맞불 작전 불가피… 최소한 비겨도 승리

(한인포스트) 신태용 감독의 지략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막강 베트남 팀을 막아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막강한 베트남 대표팀을 중앙 수비수 3명과 함께 제압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들이 극찬했다. 이 전술은 Elkan Baggott 선수가 격리 판정을 받고 출전 할 수 없게 되자 새로운 작전으로 전개되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12월 15일 저녁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F 컵 B조 경기에서 베트남을 0-0 무승부로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인도네시아 수비라인은 90분 동안 베트남 팀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베트남의 볼 점유율은 69.1%로 30.9%에 불과한 인도네시아 팀에 경기를 지배했지만 그들은 골문에 단 한번의 슛을 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은 3명의 중앙 수비수에 Fachrudin Ariyanto, Rizky Ridho, Alfeandra Dewangga 선수를 맡기고 Asnawi Mangkualam과 Pratama Arhan 선수를 풀백으로 내세웠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팀은 수비라인에 많은 선수로 벽을 쌓아 베트남 팀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신태용 감독은 “이 전술로 베트남 전을 준비했다. 그 이유는 베트남 두 공격수 Nguyen Quang Hai(베트남 번호 19)와 Nguyen Cong Puong(베트남 번호 10) 선수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엘칸 바곳 선수가 격리 판정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되자 수비수 3명과 함께 경기를 해야하는 전술을 적용시켰다. 이는 영국발 싱가포르행 항공편에서 COVID-19의 오미크론 변종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이 탑승한 비행기에 탑승했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19번과 10번은 움직임이 좋아서 일부러 백 쓰리를 사용했다. 말이 안 되는 사건으로는 엘칸 바곳 선수가 라오스와 경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격리를 위해 다른 호텔로 옮겨야 했다. 그래서 수비가 약해서 어쩔 수 없이 3명의 수비수를 사용하게 됐다. 미드필더들도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했다. 우리 모두 PCR 프로토콜을 잘 따랐고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선수들이 잘 싸웠지만 인도네시아 방어벽에 막혀 공격이 약했다”고 전했다.

신감독은 “경기 전에 이기지 못하면 무승부라도 해야했다. 사실 베트남이 최고의 팀이고 우리는 능력 면에서 베트남보다 못하다. 하지만 정신력은 우리가 더 강하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강조해 동기를 부여했다”라고 덧붙였다.

1. 인도네시아 7점(+6)
2. 베트남 7점(+5)
3. 말레이시아 6점(+3)
4. 캄보디아 3점(-1)
5. 라오스 0점(-13)

이번 경기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모두 7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 차이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AFF Cup 2020 Cup에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베트남 팀은 약체 캄보디아 팀을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보여 올라갈 수 있지만 인도네시아 팀과 말레이시아 팀의 경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 1위 인도네시아 팀은 무승부하면 올라가고, 조 3위 말레이시아 팀은 반드시 인도네시아 팀을 이겨야만 한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12월 19일(일) 19:30 WIB시에 2020 AFF컵 B조 결선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동시에 베트남은 비샨 스타디움에서 캄보디아와 맞붙는다.(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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