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 사업 강화를 위해 보험, 채권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이자 이익에 더해 비이자 이익 기반을 다지기 위한 목적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K금융 인도네시아법인 OK뱅크 인도네시아는 내년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상품 판매와 국채(SBN) 발행 대행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현지 증권거래소(IDX) 공시에서 “내년 6월과 9월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생명보험사•증권사와 파트너십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 이익으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현재 이자 이익이 수익성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OK금융은 주요 해외 거점인 인도네시아 사업에 지속해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4990억 루피아(약 420억원) 규모로 증자를 완료했고, 내년에도 최대 5000억 루피아(약 420억원) 규모로 자본을 늘릴 예정이다.
OK금융는 지난 2016년 안다라뱅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고, 2018년 디나르뱅크를 추가로 인수했다. 이어 이듬해 두 은행을 합병해 통합 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78억 루피아(약 6억원)로 전년 169억 루피아(약 14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한편, OK금융은 베트남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우리은행 베트남법인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OK금융은 지난 2019년 베트남 현지 진출을 위해 연구 인력을 파견해 현지 시장 현황을 조사했다. 해당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베트남 진출을 결정하고,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OK금융는 1금융권 혜택과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