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까르당 총재직 다시금 ‘공석’

행정법원 상호대화조정판결… 당직자들 조직 무효화 아궁락소노 손 들어준 정부 결정 전면 취소? 혹은 연기? Golkar Tanpa Ketua Umum Yang Sah

2015년 4월 7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달 23일 아궁 락소노 (Agung Laksono)를 골까르당의 총재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 날 야손나 H 라울리(Yansonna H Laoly)인권법무부장관은 아궁 락소노를 공식적인 골까르당 총재로 인정한다며 골까르당 당직자들의 조직을 합법화했다.

하지만 당내 상대진영이었던 아부리잘 바크리 진영은 행정법원에 이 같은 정부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 기소했고 행정법원은 이에 상호대화조정판결을 내렸다. 이에 다시금 골까르당 총재직은 공석으로 돌아갔다.
한편 아궁 락소노 측은 여전히 자신이 당의 공식적 총재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이미 총재로 인정 받았으며 행정법원의 판결은 그를 총재로 인정하는 인권법무부 장관의 결정을 취소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잠시 연기하는 것일 뿐이라 강조했다.

골까르당 법위원회는 이로써 전에 리아우 주에서 열렸던 전국 당 대회에서 결정된 골까르당 당직자들의 조직은 무효이며 공식적인 골까르당 총재는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행정법원의 판결로 더 이상 공식총재가 아님에도 아궁 락소노는 서부 자카르타 슬리삐에 위치한 골까르당 사무소에서의 업무를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저지하려는 물리적 갈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6일 콤파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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