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여성, 요양원 할머니에게 성경책 선물

Linda 무슬림 여성이 요양원 기독교 할머니에게 성경책을 선물하고 있다.
북 술라웨시의 마나도에 사는 무슬림 여성이 요양원 할머니에게 성경책을 선물한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히잡을 쓴 Linda 여성은 기부금 지급자 조사를 위해 지난 4월 28일 지역 Ranomuut 요양원을 방문했다.
린다 여성은 할머니가 창가 의자에 앉아 책을 뒤적거리는 걸 발견하고 “무슨 책이예요? 이 책은 물에 다 적셔서 못보겠어요” 라고 물었다. Oma 할머니는 “손님이 찾아와 이야기 하다가 책상위에 물병이 넘어져 성경이 다 적셨다. 성경책 종이가 앏고 낡아서 이제 읽을 수가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Linda 여성은 성경책을 사드리기로 마음을 먹고 난생 처음으로 기독교 서점을 찾았다.
기독교 서점에 들어서자 책방주인이 놀라워 했다. “원하는 성경책은 1주일 후에 배달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교회에 다니는 친구를 찾았다.
Linda 무슬림 여성은 친구를 통해 할머니를 위해 잘 읽을 수 있는 큰 글씨 성경책과 물에 적시지 않도록 지퍼달린 커버로 새 성경책과 찬송가까지 주문했다. 할머니가 찬송을 하면 더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찬송가까지 주문을 한 것.
5월 15일 린다 여성은 양로원을 찾아가 Oma 할머니에게 커다란 성경책과 찬송가를 선물했다.
Oma 할머니는 Linda 무슬림 여성을 안아주면서 “린다, 정말 고마워.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해요. 하나님은 선하세요”라고 울먹였다.
린다여성과 할머니이후 Oma 할머니는 곧바로 방으로 가서 100,000루피아를 들고 와 “이 돈은 내 전 재산인데 린다에서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린다여성은 “아닙니다. 이 돈은 받을 수 없어요. 할머니 계획대로 사용하셔야 해요”라고 할머니를 감싸주었다.
Linda 무슬림 여성은 양로원을 나왔지만 오마 할머니를 잊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할머니가 내내 나를 부등켜 안고 있었다. 내 어머니처럼 따스함을 느껴서 나도 행복했다”라고 눈시울을 적셨다.
이 이야기가 소셜 미디어에 퍼져 네티즌들의 화제가 되고 있고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네트즌들은 “통일 인도네시아를 위한 선행이다” “린다부인은 정말 큰 사람이다” “정말 시원하고 매우 칭찬 할 만하다. 우리사회가 이런 일이 이슈가 될정도로 폐쇄적이지 않나? 내가 사는 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라고 반응을 보였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