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네이버가 투자한 인니 핀액셀, 은행 지분 투자

미래에셋·네이버가 투자한 인도네시아 핀테크 업체 핀액셀(FinAccel)이 현지 오프라인 상업은행의 지분을 인수했다. 자사가 운영 중인 온라인 대출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핀액셀은 비즈니스국제은행(Bank Bisnis Internasional)의 기존 주주인 선랜드 인베스타시(Sun Land Investasi)와 순조노 수리아디(Sundjono Suriadi)로부터 이 은행의 지분 24.0%를 5513억 루피아(약 43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로 선랜드의 지분율은 37.5%에서 19.8%로, 순조노 수리아디는 31.2%에서 25.0%로 각각 낮아졌다. 이에 핀액셀은 비즈니스국제은행의 2대 주주가 됐다. 비즈니스국제은행은 1957년 설립된 상업은행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4개 지점을 두고 있다.
핀액셀은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신용대출 업체 ‘크레디보(Kredivo)’와 P2P(개인간) 대출 업체 ‘크레디패즈(KrediFazz)’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가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가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크레디보는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토코피디아, 부칼라팍, 라자다 등 동남아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또 지난 3월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동남아 시장에 처음으로 ‘삼성 파이낸싱’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