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포스코·IBI,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설립 HoA 체결

LG에너지솔루션이 주축이 된 배터리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회사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에 협력한다. 모회사인 LG화학뿐 아니라 포스코, 중국 화유홀딩스 등이 참여하며 LG의 인도네시아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 배터리 컨소시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인더스트리 배터레이 인도네시아(PT Industri Baterai Indonesia, 이하 IBI)와 배터리 공장 투자를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컨소시엄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LG상사, 포스코, 화유홀딩스 그룹이 참여한다.
이번 계약으로 양측이 본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LG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탄력이 붙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12월 배터리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98억 달러(약 10조9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작년 10월에는 국영광산회사 ANTAM(Aneka Tambang Tbk)과 니켈 광산에 대한 합작사를 세우고자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맺었다. 인도네시아에서 보폭을 넓혀오며 LG의 배터리 공장 투자에 추진 동력이 붙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배터리 공장의 초기 생산 규모가 10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무역부 전국 회의에서 “LG와 포스코 그룹, 중국 기업까지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과 손잡고 10GW 규모의 전기차 통합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최근 국가개발기획부 주재 중앙개발조정회의에서 오는 6~7월로 착공 시점을 예상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와 협력의 첫 단추를 꿰매며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현지 정부는 배터리 투자에 높은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라하달리아 청장은 HoA 체결 행사 직후 “사전타당성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며 투자 실현을 주문했다. 에릭 토히르 장관도 “인도네시아는 많은 주에서 버스와 대중교통 등에서 전기차를 도입하고 있다”며 “배터리 프로젝트는 가속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사무엘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담당(이사)은 “이번 HoA 서명으로 우리와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간 진지한 파트너십을 맺게 돼 자랑스럽다”라며 “국영기업과 LG 컨소시엄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THE GU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