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법인이 태권도를 필수과목으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경찰대학교와 대학원에 태권도복과 용품을 후원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부 자바 스마랑의 경찰대학교에서 태권도복과 용품 증정식이 열렸다.
인도네시아 경찰대학교는 하반기부터 태권도를 필수 과목으로 채택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업 시작을 보류 중이며 인도네시아 경찰청 태권도협회 윤유중 총감독과 온라인 수업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자카르타에 있는 인도네시아 경찰대학원은 올 초 230㎡(70평) 규모의 태권도 전용 체육관을 마련하고 주 2회 태권도 수업을 시행했다.
인도네시아 경찰대학교는 4년제 과정으로 경찰 간부를 육성하는 곳이고, 대학원은 2년제 과정이다.
2009년 한국에서 창립된 세계경찰태권도연맹이 인도네시아 경찰에 태권도를 보급하는 데도 앞장섰다.
현대차는 태권도복 1천350벌 세트와 호구 등을 경찰대와 경찰대학원에 후원했고, 향후 추가로 더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스마랑에서 태권도복을 직접 전달한 이강현 현대차 아태권역 부본부장은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가 인도네시아 경찰대 정식 과목으로 채택됐기에 한국 대표기업으로서 지원하게 됐다”며 “인도네시아 경찰에 현대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경찰 영사는 “현대차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계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생각해줘서 감사드리며 이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이 더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로토 인도네시아 경찰대학장은 “태권도가 한국과 하나로 묶어주는 스포츠가 되길 바란다”며 감사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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