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 쇼핑을 넘어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쇼핑객 편의 제고는 물론 쇼핑센터 인근 주민들의 공공 민원 서비스 문제까지 해결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찌까랑점에 서부 자바주 베카시 지역 정부 소속 공공서비스몰(MPP)를 입점시켜 출생신고 등 공공 서비스를 제공한다.
야얀 아크마드 쿠르니아 베카시 지역 투자원스톱 통합라이선스 서비스(DPMPTSP) 사무총장은 “롯데마트 MPP는 현재 소프트 론칭 단계지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며 “출생신고 등 다수 인허가 서비스 인구관리 문서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 서비스 영역은 세금과 관세, 여권, 은행 등 업무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는 “MPP 아웃렛 존재는 서비스를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더 가까워지기 위한 것”이라며 “사람들은 서비스를 요청하고 싶어하고, 때로는 에이전시로 가기 위해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었지만, 앞으로는 공공 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MPP아웃렛 서비스 중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청자와 사무관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체온 점검과 손세탁 장치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수유실과 어린이 놀이터, 화장실, 장애인 특별시설, 기도실 등 다양한 시설과 인프라를 구축한다.
MPP몰이 입점하는 롯데마트 찌까랑점은 인도네시아의 30번째 점포로, 9000m²(2750여 평)의 단층 매장이다.
한편,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하며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50호점 ‘뜨갈점’을 오픈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023년까지 현재 점포 2배가 넘는 100여 개로 확대해 인도네시아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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