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6일)
국영석유·가스공사 뻬르따미나(PT Pertamina)는 12kg LPG 실린더 당 가격을 킬로그램 당 1,500루피아 인상한다 발표했다. 이어 뻬르따미나 사는 내년인 2015년 1월 또 다시 두 번째 가격인상이 있을 예정이라 덧붙였다.
지난 10일부터 뻬르따미나 사는 12kg LPG 실린더 가격을 킬로그램 당 기존의 6,069루피아에서 7,568루피아로 인상했고 실린더 당 가격은 기존의 72,828 루피아에서 90,828루피아로 인상했다. 이 가격의 인상은 보조금이 적용되지 않은 12kg LPG 실린더에 한하며 보조금이 적용 된 3kg LPG 실린더의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다.
하지만 이 가격은 뻬르따미나서 직접 구매했을 때의 가격이며 대리점 혹은 판매점에서 이를 구입할 경우 보관·배달료가 포함되며 그 가격은 달라진다. 뻬르따미나 측은 대리점에서 직접 이를 구매할 시 그 가격은 114,400루피아이지만 판매점서 이를 구매할 시 이보다 3천에서 5천 루피아 정도 더 비싸질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LPG가격의 인상단행은 국가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뻬르따미나 측은 중앙은행 BI와 이번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조정 중에 있으며 BI의 조사 결과 이번 12kg LPG 실린더의 가격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0.06%선으로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밝혔다.
올 1월 뻬르따미나 측과 정부가 2016년까지 12kg LPG 실린더 가격을 두 번 인상할 것에 동의하며 그간 이번 가격인상은 어느 정도 예상되어 왔다. 뻬르따미나 측은 LPG가격이 손익분기점 이하로 책정됨에 따라 그간 연간 5조 루피아의 손실액을 기록해온 바 이번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뻬르따미나 홍보부 아디아뜨마 사르지토(Adiatma Sardjito)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 회사 Saudi Aramco에서 LPG를 수입해 오고 있으며 킬로그램 당 수입가격은 10,299루피아라 밝혔다. 올 1분기 뻬르따미나 측의 손실액은 2조 루피아를 넘어섰다.
이에 내년인 2015년 1월 12kg LPG 실린더 가격은 한 번 더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인상액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뻬르따미나 마케팅·광고부 하눙 부드야(Hanung Budya) 이사는 아마 그 인상액은 이번(킬로그램 당 1,500루피아)과 같을 것이라 밝혔다. 뻬르따미나 측은 정확한 인상액이 정해지는 즉시 국민들에 알리겠다 덧붙였다.
이어 하눙 이사는 “뻬르따미나는 국영기업이며 이에 우리 사의 정책은 국민들과 국가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이에 인상액에 대해서 정부와 논의할 것이며 그 금액을 사전에 국민들에 알릴 것이다”며 그 입장을 전했다.
이번 가격인상은 원래 올 해 1월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라마단과 이둘 삐뜨리 기간 동안의 국내 경기 불안정성을 고려해 지금까지 연기되어 왔다.
이와는 별개로 하눙 이사는 이번 12kg LPG 실린더 가격인상이 3kg LPG 실린더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뻬르따미나의 분석에 따르면 12kg LPG 실린더 구매자 중 단 2%만이 3kg LPG 실린더를 구매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설명했다.
3kg LPG 실린더에는 에너지 보조금이 적용되며 이에 저소득층 국민들과 중소기업체들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에 3kg LPG 실린더의 LPG를 12kg LPG 실린더로 옮겨 좀 더 값싼 가격에 12kg LPG 실린더를 이용하려는 불법행위가 적발되기도 하였다. 이에 뻬르따미나 측은 경찰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3kg LPG 실린더의 유통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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