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거점 세종학당은 현지인 한국어 교원 양성을 위하여 지난 5월 시작한 「2020년 현지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을 8월 26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어 교원이 부족한 인도네시아 지역 내 현지인 교원을 양성하기 위하여 진행한 본 과정에는 총 28명이 참가하여 20명이 수료했다.
본 과정은 한국어 교육 이론 및 세종학당 현장 중심의 수업에 대한 온라인 강의 및 보충강의 120시간, 참관 및 모의수업 등 20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론 교육은 현지 한국어과 교수진들이 인도네시아어로 보충강의를 진행하여 그 이해를 도왔다. 또한 거점 세종학당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고, 교안 작성하여 모의수업을 하는 실습 시간도 가져 앞으로 한국어 교원으로 활동하는데 실질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전 과정을 수료한 20명 중 9명은 9월부터 1학기 간 거점학당 한국어 강의를 참관하고 보조교사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인도네시아 거점 세종학당 한국어 과정 수강생이자 양성과정 수료생인 캐뜨린 씨는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면서 나도 교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이번 양성과정에 참가하게 되었다. 양성과정을 통해 올바른 교수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의 한국어 보급에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보충 교수진으로 본 과정에 참여한 인도네시아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 우스미 교수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려는 학교와 학원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비원어민 한국어 강사들도 늘어가고 있다. 그런데 그 강사진들 대부분이 정식으로 교원양성과정을 수강한 경험이 없는 것은 큰 문제다. 한국어 실력 및 지식이 부족하고, 또한 효과적으로 교수하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번 세종학당이 운영한 양성과정 프로그램은 비원어민 인도네시아 한국어 강사들에게 한국어에 대한 지식 및 실력뿐만 아니라 효과적으로 교수하는 법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인 한국어 교원의 교수 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랐다.
인도네시아 거점 세종학당은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내 한국어 교원 양성과 한국어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현지 한국어 및 한국문화 보급에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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