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BB를 시행 중인 인도네시아 대부분의 지역은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Covid-19 확산의 진원지라고 불리는 자카르타는 급격한 변화는 없으나, 4월 10일 PSBB 시행 이후 신규 확진자의 증가 추세는 감소 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부 자바주의 뜨갈(Tegal)시는 4월 23일 PSBB 시행 이후,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는 0을 기록했다. 특히 중부 자바주의 경우, 주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PSBB를 시행하지 않았지만 신규 발생 건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반튼, 서부 자바, 동부자바 지역의 여러 도시는 PSBB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자 사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서부 수마트라는 전 지역에 PSBB 시행하고 있으나, 지난 2주간 신규 확진자 사례는 3배 이상 급증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여러 전문가들의 분석 보고서를 근간으로 5월에 인도네시아의 Covid-19 확산은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12일에 열린 PSBB 시행 중간 평가 자리에서 “PSBB의 어떤 완화도 신중히 해야 한다. 서둘러서 할 수는 없다. 우리는 반드시 데이터와 현실에 기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PSBBB 시행 지역과 PSBB 미시행 지역과의 비교가 필요하다. 이를 기반으로 각 지역의 상황에 맞는 대응 방안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권인 인도네시아는 침체 일로의 자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고민에 빠져있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PSBB 완화 카드를 검토하고 있으나, 최근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로 인해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력한 기업 로비스트는 11일, PSBB 규제가 지속된다면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은 6월 이후 파산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Covid-19 태스크포스팀의 책임자인 Doni Monardo는 11일, 정부가 45세 미만의 사람들에게 복직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해당 연령대의 사람들이 직장에 복귀해 해고를 피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정관료개혁부의 Tjahjo Kumolo 장관은 Doni가 밝힌 것은 현재로서는 단지 계획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45세 미만인 사람들만을 복직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PSBB에 대한 현 정부의 규제는 여전히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인포스트 Covid-19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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