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 수출 인프라 확보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현지에서 수출 인프라 확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물류 자회사인 현대글로비스는 인도네시아 켄다리안 터미널(IPCC)과 손을 잡는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T 인도네시아 차량 터미널 Tbk(IPCC)는 현대차 차량 수출을 위해 현대글로비스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항만공사 페르세르의 자회사인 켄다리안 수출 터미널은 자동차, 중장비 및 예비 부품을 취급하는 글로벌 화물터미널이다. 차량처리서비스(VPC)와 장비차량서비스(EPC) 등 부가가치 서비스도 제공한다. IPCC 측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현대글로비스 경영진을 만나 현대차 수출 계획과 IPCC 준비상황 등을 위해 논의했다. 이날 양측은 오는 2021년부터 서비스 예정인 IPCC 터미널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아, 유럽으로 현대차 수출 활동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협력으로 IPCC는 차량 터미널을 현대차 수출 핵심 인프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분야민 수쿠르 IPCC 운영 담당이사는 “IPCC와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 수출용 차량 운송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자동차 수출을 확대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IPCC의 수출 지원 절차와 시설 준비를 높이 평가하며, 향후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PCC를 통해 현대차 입장에서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수출 인프라를 확보했다”며 “IPCC 역시 사업영역 확대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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