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 지역 글로벌 경제 이끈다

자카르타글로브는 HSBC PB부문의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 국가들이 글로벌 경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등에 기반한 성장세의 유지와 늘어나는 생산가는 활동인구에 힘입어 주요한 글로벌 경제 블록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인도네시아는 이들 가운데서도 정부의 개혁조치가 두드러진 영향을 하면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020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부진한 속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향후 10년간 세계 4번째로 큰 경제 블록으로 성장하는 경로에 접어들어서 경제 황금기를 구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HSBC의 PB 부문 대표이자 동남아 시장 전략가인 James Cheo는 자카르타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이 현재의 글로벌 성장 둔화에서 빠져 나와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으로써의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10년간을 본다면, 가장 흥미로운 지역은 동남아시아 지역입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이 지역은 황금기를 구가할 것인데, 그 이유는 이 지역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 지역은 미국, 유럽, 중국에 이어서 세계 4번째 경제 블록으로 성장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Cheo는 동남아시아 경제 성장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3가지를 꼽았다.

첫째, 동남아시아 지역의 인구 통계학적인 보너스를 그 첫 번째로 꼽았다. Cheo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60% 정도가 35세 이하입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이들은 경제의 주력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들의 구매력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입니다. 이들이 차를 살 것이고 결혼을 할 것이며 집을 사게 될 것입니다. 아이를 가지고 더 많은 비용을 교육에 지불할 것입니다. 물론 그들이 해외로 여행도 다니게 될 것입니다”고 말했다.

둘째, 도시화가 동남아시아 지역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거대 메트로폴리탄 도시뿐만 아니라 2위권 도시들에도 확산될 것이라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세 번째로 꼽았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매일 평균 4시간 이상을 모바일폰을 사용하며, 이것은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서 매우 높은 수준이다. Cheo는 “이 지역에는 모바일폰을 사용하는 3.6억 명이 넘는 인구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아직까지 이들 중 절반 정도만 거래를 일으킵니다. 이것은 매우 큰 기회요인입니다”고 강조했다.

Cheo는 이러한 3가지 요인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크고 적절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조사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0년대를 이끄는 주요 신흥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Cheo는 인도네시아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으며, 특히 투자 부문에서의 방향이 제대로 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지난 몇 년 동안에 세계 투자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어디에 주목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항상 첫 번째가 되거나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됩니다. 인도네시아가 지속적으로 순위를 개선해 나간다면, 투자자들은 어디에 투자하는 게 좋을지 제대로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 섹터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첫 번째는 소비 부문으로 인도네시아 경제의 근간이 되는 부분이다. 다음으로는 인프라 부문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의 최우선 순위 섹터이다.

Cheo는 인프라에 대한 투자 증가는 단지 인도네시아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프라 개발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투자 환경에 대해 효익을 주며 외국인 직접투자를 더 많이 끌어오는 요인도 되고 있기 때문이다.

Cheo는 정부의 지원이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인하는 데 있어 해당 국가에 대한 투자 고려를 높이는 중대한 요인이라며, “투자자들은 나라들을 비교해 비용과 접근 가능성, 제조업 부문의 신속성 등을 따져봤을 때 어디가 가장 좋은지를 판단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신속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며 정부가 나서서 인프라 부문이나 노동 비용을 절감해 주는 것은 주요한 고려 대상이 됩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올해 원자재 부문에 대한 투자는 회피할 것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원자재에 대해서는 더더욱 투자 회피현상이 가중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경제 속도가 둔화되면서 글로벌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HSBC-2Cheo는 인도네시아가 투자자들을 위해 특별한 위험을 부과할 것 같지는 않다고 하면서도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의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의 통제되지 않고 갑작스러운 인플레이션이 가장 중대한 위협이라고 하였지만,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보고 있다며, “만약 인플레이션이 통제되지 않고 상승한다면 글로벌 중앙은행들, 특히 美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유지하는 대신에 금리를 인상하려고 나설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핵심적인 리스크입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약속하고 있는 세제 및 규제 개혁에 대해서 언급하며, 이것이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것이 완전히 지방 정부에 의해서 달성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라고 하면서 정부의 개혁 의지에 더 중점을 두라고 강조했다.

HSBC PB부문은 글로벌 경제 성장률의 둔화가 2021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글로벌 GDP 성장률은 2.5% 수준이 될 것이며, 2021년에는 2.6% 수준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무역과 투자는 여전히 약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며, 민간 소비는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일반적인 컨센서스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무역 관계는 새로운 바람을 이끌 것이라며, “1차 합의는 18~20개월간의 긴장과 협상 끝에 나온 긍정적인 뉴스입니다.

이것은 지난해에 글로벌 경제를 끌어내린 요소들이 안정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며, 새로운 합의 이후에도 완전한 합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heo는 글로벌 성장이 여전히 낮지만 아시아 시장은 지역 소비자들은 타 지역 국가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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