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진출 건설기업, 해외건설 수주 1위 차지

2019년 계약 수주 37억 4,380만 달러…2018년에는 48억 달러
중동 건설 부진 장기화로 2019 해외건설 수주는 13년 만에 최저

2019년 우리 해외건설기업의 수주계약액 가운데 인도네시아 진출 건설기업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20건 계약을 수주해 37억 4,380만 달러(USD3,743,801,000)를 계약해 중동 최대 건설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건설기업을 2위로 물리쳤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우리 해외건설기업의 수주계약액 가운데 1965년~2019년말까지 전체 113개 국가 중 10대 해외진출국으로 등극했다.

이는 2019년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1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전망가운데 나온 기록으로, 국내외 악조건속에서 인도네시아 한인 건설기업의 도약이 엿 보인다.

2019년 12월 11일 한국수출입은행의 ‘2019년 하반기 해외건설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줄어든 180억 달러(약 21조4천억원)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과 중동 이외 아시아 수주액이 각각 44억 달러(5조2천억원), 106억 달러(12조6천억원)로 1년 전보다 49%, 28%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토목 36억 달러(4조3천억원), 건축 37억 달러(4조4천억원), 플랜트 91억 달러(10조8천억원)를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해 각각 38%, 29%, 36% 줄어든 수치다.

특히 올해 플랜트 수주액은 2016년(132억 달러)보다 적을 가능성이 커 2010년대 들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전과 비교해 30% 감소한 것은 물론 201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2019년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은 230억∼250억 달러(27조4천억∼29조8천억원)로 예상됐다.

이는 2006년(165억 달러·19조6천억원) 이후 13년 만에 최저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6년 282억 달러(33조6천억원)에서 2017년 290억 달러(34조5천억원), 2018년 321억 달러(38조2천억원)로 증가 추세였으나 올해 성장 흐름이 멈췄다.

한편, 재인니 한국 건설협회(회장 이강우/롯데건설 법인장)는 60여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2018년에 교통,건설, 에너지분야에서 약 48억 달러 수주로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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