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인니 공장 2배 키운다

태광실업(대표 박연차)은 1971년 정일산업으로 출발해 45년간 신발 산업에 주력해왔다.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의 파트너사로 업계를 선도하는 신발회사로 성장해왔다. 특히 창업 이후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으로 나이키 최고급 스포츠화를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태광실업의 수출 실적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4억8154만 달러(약 57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2017년 7월~지난해 6월) 대비 26.2% 증가한 규모다. 피혁가공기계 등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러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은 1조9791억 원으로 작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태광실업은 1994년 베트남 동나이성에 첫 해외 법인인 ‘태광비나’를 설립했다. 1995년 중국 청두에 ‘청도태광’, 2009년 베트남 떠이닌성에 ‘베트남 목바이’, 2010년 인도네시아 수방에 ‘TK산업’을 잇달아 설립했다. 이를 통해 한국 본사에선 신제품 및 품질 개발, 해외 공장에선 대량 생산의 분업 체제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2021년까지 인도네시아 제조 라인을 총 26개 증설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태광실업은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에 22개 제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2년 내 현재 수준의 2배가 넘는 생산 시설을 인도네시아에 보유하게 된다. 이처럼 공장 증설을 결정한 것은 고객사인 나이키로부터 받는 주문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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