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세계경쟁력센터가 싱가포르 기술 설계 대학 (SUTD)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 102개 도시의 2019 IMD Smart City Index를 17일 발표했다. 2019년 가장 스마트한 10대 도시는 1위가 싱가포르, 취리히 (2 위), 오슬로 (3 위), 제네바 (4 위), 코펜하겐 (5 위), 오클랜드 (6 위), 타이페이 시티 (7 위), 헬싱키 (8 위), 빌바오 (9 위)와 뒤셀도르프 (10 위) 순이다.
인도네시아는 마카사르(Makassar)가 80위, 자카르타는 81위, 메단(Medan)은 82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호치민과 하노이가 각각 65위, 66위를 기록했으며, 쿠알라룸푸르 70위, 방콕은 75위를 차지했다. 한편 서울과 부산은 각각 47위와 50위를 기록했다. D등급부터 AAA등급까지 평가 기준 중 자카르타는 CC등급, 서울과 부산은 모두 BB등급을 받았다.
IMD Smart City Index 2019는 유일하게 세계적인 지수인 ‘경제적 및 기술적 측면’과 ‘인간적 차원’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시민들이 도시를 ‘스마트’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범위와 영향을 인식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카르타는 공기 오염도 및 모빌리티 분야 항목 중 교통 체증, 대중교통 안전도 등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그러나 사회 구조 측면에서의 낮은 점수에도 불구하고 기술 측면에서는 대부분 60점~70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과 부산 모두 기술·서비스 제공 및 활용도 영역에서 전반적으로 50점을 넘기지 못한 대표적 항목이 모빌리티였다.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측면을 제외하면 나머지 승차공유, 스마트주차, 자전거 공유 부분은 모두 40점 전후를 기록했다.
반면 102개 도시 중 전체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는 승차공유 55.91점, 스마트주차 56.05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시아권에서 싱가포르 외 유일하게 10위권에 오른 대만(7위)도 승차공유 54.61점, 스마트주차 65.45점, 자전거 공유 64.5점을 기록했다.
MD 세계 경쟁력 센터 이사 인 Arturo Bris 교수는 “스마트 도시는 세계 곳곳에서 성장하고 꽃을 피우고 있다. 경제 현실은 무시할 수 없다. 가난한 나라의 도시는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스마트 도시로 가려면 특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