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동포 10일간 르바란 휴가 준비에 분주

(Wednesday, July 16, 2014)

한국행 좌석여유 있어…가루다 특별기2대 증편
항공료, 항공기 많이 증편되었는데도 아직 비싸
대부분 휴가 25일부터 8월 3일까지…10일간
봉제 신발 전자업계, 7월 21,23일부터 휴가 시작
기업체, 상여금THL과 급여, 선물 마련이 쉽지않아
한인동포, 르바란 휴가기간에 자기충전의 기회로

올해 르바란 휴가철에는 한국행 비행기 좌석에 여유가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가루다항공이 르바란 휴가기간에 아침출발 비행기 2대를 증편했다”면서 “대한항공도 아침 출항과 아시아나 입항으로 예년에 비해 좌석에 여유가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가루다 항공사에 따르면 ”15일 현재 자카르타 인천 출발기준으로 휴가가 시작되는 25, 26일은 거의 만석이다. 하지만 그 이전과 이후로는 아직 좌석이 여유가 있다”고 전해왔다.

하지만 인천 왕복 항공료는 한 달기준으로 1,000달러 내외로 호가하고 있다. 이에 한인동포들은 “예년 르바란 기간 항공료는 1주일에 1,500달러까지 받았다. 지금은 예년에 비해 항공기도 많이 증편되었는데 아직도 싼 요금은 아니다”고 전했다.

대부분 한인동포들은 다음주 25일 금요일부터 휴가를 떠나 다음달 4일까지 10여일 동안 르바란 휴가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봉제 신발 전자업계는 “21,23일부터 휴가를 실시하고 8월 4일부터 근무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르바란 상여금THL과 급여 마련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루피아화 하락으로 자금회전에 여유가 있는 신발 봉제 수출업계 역시 “올해 르바란 상여금THL과 급여, 선물 빠르셀 마련이 쉽지만은 않다”면서 “밀려있는 수출품 출하 조정에 신경이 쓰인다”고 전했다.

한편, 자카르타 근교 휴양지 호텔과 숙박지도 휴가기간 가격이 2배이상 올랐으며, 이마저도 방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1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현지인들의 소득향상으로 휴양지 숙박시설은 휴가기간 초만원 상태로 한인동포들이 이용하기는 어려움이 많다”면서, “차라리 해외여행 패키지로 손님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 한인동포들은 10여일 르바란 휴가기간에 새로운 자기충전의 기회로 준비하고 있다.

최모(55세)씨는 “멀리 휴가는 못 가지만 지인들과 가까운 골프장을 찾거나 밀린 일들을 정리해 보겠다”고 전했다.

위자야에 사는 김모 주부(50세)는 “기사와 식모가 없으니 어디 갈수도 없고, 르바란 기간 교회 성경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겠다”고 전하며, 르바란 휴가를 자기 충전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기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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