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영웅묘지헌화, JIKS에 64인치 TV기증…아세안지역 학군사관장교단 공동체 역할 다짐
제4회 대한민국 ROTC(학군사관장교단) 동남아 총회가 지난 10월 12일(토) 자카르타 소재 리츠칼튼 호텔에서 개최되어 아세안지역 학군사관장교단 공동체 역할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주최국 ROTC 인도네시아지회(지회장 이지현) 회원들을 비롯해 한국 ROTC 중앙회 임원단,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지회 대표단 등 140여명이 참가했다.
ROTC 동남아 대회 축하인사로는 주인도네시아 김창범 대사, 송창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한인회 수석부회장, 학사장교 동문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회장 겸 신임 동남아총회장으로 추대된 이지현 인도네시아 지회장(23기, 85년 임관)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ROTC중앙회와 동남아 지회에서 참석한 대표단을 환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연합회로 승격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ROTC 중앙회 진철훈 회장(14기, 76년 임관)은 축사를 통해 “동남아지역 ROTC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제4차 대한민국ROTC 동남아시아총연합회 총회가 개최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20만 8000여 ROTC 동문과 함께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대한민국 ROTC는 국가 안보가 위태로웠던 지난 1961년 창설해 현역시절에는 전후방 각지에서 조국의 국방을 위해 소임을 다했고, 전역 후에는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긍지를 드높이는데 큰 기여를 해 왔다. 또한, 세계 곳곳에 포진해 ROTC 특유의 장교정신으로 현지사회에 잘 적응하며 성공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고, 거주국과 한인사회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재외동포 대륙별 ROTC 연합회는 25년 전통의 ROTC북미주총연합회 뿐만 아니라 ROTC동남아시아총연합회와 ROTC중국총연합회를 비롯해 유럽과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5대양 6대주 전역에 ROTC모임이 결성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제4회 대한민국 ROTC 동남아총회에는 사회 초년생 후배들을 위한 청년취업문제와 현 동남아총회를 아시아 총회로 확대승격 등을 중앙회 차원에서 총의 안건으로 의결 제출키로 했다.
ROTC동남아총회에서 동문들의 재능기부로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최재원 동문(14기, 인니지회)이 이끄는 한바패의 사물놀이, 재즈밴드 공연, 이슬람 전통무용, 현상범 동문(15기, 인니지회)의 앙꿀룽 합주, 중앙회 대표단 합창과 이성모 동문(14기)의 부인 오성숙님의 특별공연이 있었다.
또한 동문 참가자 가운데 기업인과 경찰서장, 학교장, 교수, 이준석 통일정신문화원장(14기, 전 교육부총리)도 참석해 ROTC 네트웍 강화에 전문인 역할을 감당했다.
대회 참석자들은 12일(토)에는 자카르타 시내 깔리바타 영웅묘지와 초대 주한대사의 딸이면서 유도요노 대통령의 영부인인 아니여사 묘소를 참배하며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ROTC중앙회는 동문자녀 장학금 전달과 자카르타 한국학교(JIKS, 김윤기 교장)를 방문하고 64인치 TV를 전달했다.
한편, 대한민국 ROTC 동남아연합회는 지난 2014년 자카르타에서 창립되어, 2015년 베트남 하노이, 2018년 호치민을 거쳐 올해 다시 자카르타에서 4회차를 맞았다.
이지현 대회장은 한인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동남아 대회가 아시아총회로 참가지역이 확대되면 중국, 일본, 중동 소재 지회까지 포괄하여 아시아 전역으로 보다 폭넓게 확대될 전망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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