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 수도 이전 지역 확정 발표

스빠꾸(Sepaku)와 슴보자(Semboja) 연결지역 유력...2024년 공무원 이동

조코위 대통령은 새로운 수도를 동부 깔리만탄 쁘나잠 빠세르 우따라 군과 쿠따이 까르따네가라 군으로 이전한다고 지난 8월 26일 발표했다.

현지언론과 관련 자료를 확인하면 수도이전 지역은 동부 깔리만탄 부킷 수하르또 지역의 쁘나잠 빠세르 우따라 군의 스빠꾸(Sepaku)면과 꾸따이 까르따네가라의 슴보자(Semboja)면이 유력하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독립 74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8월 16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민협의회와 국회의원 연설에서 “인도네시아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동부 칼리만탄으로 이전하기 위한 허가와 승인을 요청한다”면서 “수도이전은 인도네시아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수도이전 개발은 인도네시아 중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코위 대통령은 지역 대표의원(DPD)과 하원 국회의원(DPR) 연례회의 연설에서 인도네시아가 개방의 시대에 직면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창의성, 혁신 및 속도와 경쟁에 직면 할 것이다. 따라서 다른 선택은 없고, 변화해야 한다. 기존 방식은 계속 될 수 없다.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이전보다 더 나아질 만큼 충분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러분이 수도이전을 허락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가 그 동안 수차례 수도이전을 발표했으나 각 단체와 여러 국가에서 인도네시아는 급증하는 국가부채와 무역수지적자, 공공기관 공기업 경영악화 등으로 시행여부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특히 2024년에 150만 명이 이주하고 330억 달러가 투자되는 수도이전 비용에 정부는 2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민관협력과 민간투자 형태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경제전문가는 “5월 현재 국가 외채도 3,681억 달러로 지난해 보다 8.8% 증가했다. 더 큰 문제는 공공기업의 경영이 양호하지 못해 적극적인 투자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가개발계획부는 민간투자자에게 새 수도의 건물 건축비용을 자카르타에 있는 정부건물과 맞바꾸자고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한편, 한인포스트는 지난 6월부터 여러 세미나 발표에서 각종 자료와 언론보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동부 칼리만탄에 있는 부킷수하르토의 쿠따이 카르타느가라( Bukit Soeharto di Kutai Kartanegara)를 유력한 후보지라고 제시해 왔다. <경제부>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