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한국의 DMZ 평화 생명의 땅 최병관 사진전’ ‘Korea’s DMZ In search for the Land of Peace and Life Photographic Exhibition of CHOI BYUNG KWAN‘
●기간 : 2019년 6월 25일(화) ~ 7월 20일(토) / 월 휴
●시간 : 평일 08:30~16:00 / 토일 08:30~17:00
●장소 :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 (자카르타) B동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해외홍보문화원,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주관 :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후원 :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
한국 비무장지대의 비경을 담은 ‘한국의 DMZ 평화생명의 땅 최병관 사진전’이 6월 25일부터 7월 20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심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홍보문화원 2019 국가 이미지 홍보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사진전은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의 기획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열리는 첫 번째 전시이며 규모적으로도 최대로 꼽힌다.
최병관 작가는 1997년 국방부의 의뢰로 1998년까지 비무장지대 249km를 3회 왕복하며 촬영작업을 했다. DMZ 설정 후 처음 민간인의 출입이라 많은 위험과 고비를 겪어야 했다. 미리 유서까지 제출했다.
이렇게 진행된 작업은 수만 장의 사진과 글로 남아 ‘휴전선 155마일 450일간의 일기(한울출판사)’라는 책으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그 안에서
“벌판에는 고철이 된 기차와 탱크, 지뢰와 같은 전쟁의 잔해가 그대로 널려 있었다. 그 중 총알 세례를 받고 부서진 녹슨 철모 사이로 피어 있는 꽃을 보고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것은 마치 평화를 염원하는 병사의 넋이 환생한 것 같았다.” 고 적고 있다.
실지로 DMZ는 인간의 발길이 끊겼던 반 세기 동안, 흰금강초롱꽃, 꿩의다리, 국화쥐손이와 같은 수백 종의 토종희귀식물과 철새들, 산양, 두루미와 같은 천연기념물 십수 종이 함께 서식하는 천혜의 생태공원으로 변해 있었다.
이 때 촬영된 작품들은
UN본부 특별전을 비롯해, 일본 동경사진미술관, 아오모리 핫코다마루미술관, 미국 하와이시립미술관, 베를린 한반도 평화염원영상전, 국내로는 용산전쟁기념관, 세종문화회관, 육군사관학교, 광주비엔날레미술관, 신세계갤러리, 동아갤러리, 2014인천아시안게임과 평창올림픽 기념 초청전, 파주 도라산역 특별전, 2019 제주포럼 특별전 등, 총 44회의 초대 개인전을 통해 전세계의 관람객들에 깊은 감동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남겼다.
그 45번째가 되는 이번 자카르타 전시는 작가의 대표작인 ‘평화의 꽃을 피워주세요’ 와 ‘자유의 다리’, ‘노송의 침묵’ 등 주제에 맞춰 엄선된 작품과 인도네시아 전시를 위해 새로 촬영된 신작을 포함 총 75점의 사진이 영상과 함께 현지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앞서 “자연이 인간의 잘못을 마치 어머니처럼 품고 새로운 생명으로 키워내는 모습을 남기고 싶었다.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길 소망하며, 이곳 DMZ가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데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천영평 재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 공보관 겸 한국문화원장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따라 양국간에 다각적인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아세안 수장국이자 우리 정부의 핵심협력국인 인도네시아에 한국을 보다 입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DMZ는 한류와 더불어 한국의 현실을 무엇보다도 잘 표현하고 있는 상징이자 관광자원이다.
이번 최병관 작가님의 DMZ 사진전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간은 물론 아세안 대표부를 통해 더욱 다각적이고 깊이 있는 교감의 장이 될 것이다.
또한 세계에 드문 생태계의 보고로 진화한 DMZ의 모습은, 남북관계는 물론 전세계에 평화의 본질을 전하는 소중한 메시지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며 초청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자카르타 전시는 세미나와 현지작가들과의 교류도 예정돼 있다. 한류에 사진예술이라는 또 하나의 장르를 통한 예술교류 확대가 전망된다.
아울러 한국의 표구기술을 접목한 태운브러쉬액자를 사용하여 우리 액자 기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최병관 작가는 한번 촬영된 사진에 대해 일체의 트리밍과 보정작업을 하지 않는 장인 스타일을 철저히 고수한다.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작가는 33권의 저서를 갖고 있으며, ‘휴전선 155마일 450일간의 일기(한울출판사)’와 ‘어머니의 실크로드(한울출판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 ‘울지마 꽃들아(보림출판사)’는 초등학교 5,6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바 있다.
대통령표창(1999)과 외교통상부장관상(2004), 인천광역시 문화상(2002)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