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어랑 지역 한센병 감염 조사

인도네시아 한센병 환자가 15,910 명…땅어랑과 깔리만탄 아스맛 지역

보건부 전염병부 아눙 수기아한또노(Anung Sugiahantono) 부장은 2월 12일 땅어랑 업무회의에서 “정부는 반뜬주 땅어랑 지역에서 나병  전염조사를 하고있다”며, “이는 나병 전염과 예방조치를 위해서 피부병 환자를 중심으로 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센병 즉, 나병이라고 불리는 이 병은 피부 및 점막, 안구에 발진과 각종 염증을 일으키고 피딱지와 출혈 징후를 보이며 해당 부위에서 감각을 잃어버리거나 반대로 과민하게 감각을 느끼게 되는 세균성 전염병이자 악성 피부병 중 하나다. 이 병에 걸리면 피부의 병변이 광범위하게 홍반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도 굉장히 흉측해진다.

한센병은 치료받지 않은 환자에게서 배출된 나균에 오랫동안 접촉한 경우에 발병한다. 그러나 전 세계 인구의 95%는 나병에 자연 저항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나균이 피부 또는 호흡기를 통하여 체내로 들어오더라도 쉽게 병에 걸리지는 않는다.(감염 가능성은 존재한다) 나균을 배출하는 환자의 경우도 리팜핀(리팜피신) 600mg을 1회만 복용하여도 체내에 있는 나균의 99.99%가 전염력을 상실한다.

따라서 한센병은 비록 제3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되었지만 격리가 필요한 질환이 아니며, 성적인 접촉이나 임신을 통해서도 감염되지 않는다. 아울러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 신생아 때 실시하는 BCG 접종이 부수적으로 한센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약 75%를 차지하는 결핵형은 증상도 가볍고 자연 치유확률도 높지만 나종형은 전염성으로 방치하면 악화된다.

찔레곤시 보건국장 Arriadna는 “학교에서 한센병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검사하고 교육하고 있다. 나병에 걸린 학생은 찔레곤시  정부가 치료해주고 전염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017년 인도네시아 한센병 환자가 15,910 명이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26,875명, 인도는 126,164명으로 인도네시아 한센병 환자가 세 번째로 많다.

인도네시아에서 한센병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파푸아주 아스맛이다. 2015년 조사에서 아스맛에 한센병 환자가 200명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이유는 아스맛 주민들이 몸을 깨끗이 씻는 것에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땅어랑 지역 시따날라에 특별 한센병 환자 병원이 있다. 1월 29일자 DetikHealth 보도에 따르면 “전에는 건강한 사람들이 나병에 걸린 사람들을 무서워했는데 시따날라 지역 주민들은 한센병 환자와 일반인들이 같이 살고 있을 정도로 치료가 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