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UI에서 빗자루 만들기 체험 특강

한 나라의 언어를 배울 때, 자연스럽게 그 나라의 문화도 함께 배우게 된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많은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문화 특강을 진행하는 것은 한국어를 공부하고 한국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UI-2이에 인도네시아 거점 세종학당(KSIC)은 지난 11월 1일(목) 인도네시아대학교(UI)를 방문하여 한국어학과 신입생들에게 <한국의 주거 문화>를 주제로 문화 특강을 진행하였다.

KSIC소속 세종학당재단 파견 고정대 교원은 한옥에 대해 설명하고, 기와집과 초가집의 구조 및 특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극을 통해 기와집과 초가집의 모양에는 이미 익숙한 학생들이었지만, 이 시간을 통해 그 안에 숨겨진 철학 및 한국인들의 삶의 방식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으로부터 얻은 재료를 통해 만들어지는 자연친화적인 한옥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UI-3특히,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지붕의 짚이나 기와를 교체하는 서로를 돕는 문화를 배울 때는 인도네시아의 고똥 로용(Gotong Royong)과 닮아 있어 양국의 유사한 전통 문화를 배우며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한옥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예전에 방을 청소할 때 주로 사용하던 모시 빗자루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조금 어려워하는 듯 했지만 손재주 좋은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이내 모두 잘 만들어 나갔다.

UI-4“언제 다시 이런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 몰라 어렵지만 최대한 예쁘게 만들었다. 다른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한 학생이 말했다.

직접 만든 빗자루를 자랑하고 서로 칭찬해 주며 학생들은 어느새 한국 문화에 흠뻑 빠져 들었으며, 딱딱하게 배우던 한국의 주거 문화를 지루하지 않게 즐기며 한 단계 더 깊이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KSIC는 인도네시아대학교를 시작으로 현지 대학 및 교육기관을 방문하여 한국 문화 특강 및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기사제공 인도네시아 거점 세종학당>U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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