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단체 타우힛 깃발 불태워… 항의 시위에 몸살

Demo Protes Pembakaran Bendera Tauhid

지난 10월 26일에 금요일 한 시경 Merdeka Barat 거리, 모나스광장, 말 동상 (Patung Kuda) 로터리에서 1000여명의 이슬람방어전선 (FPI) 등 여러 단체 회원들은 타우힛 깃발을 태우는 것을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 정치안보조정부 건물에서 시위를 한 이들은 정부는 타우힛 깃발을 불사른 사람들을 법으로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경찰당국은 7,633명을 배치해 충돌을 막았으며 Merdeka Barat 거리는 교통이 중단되었다.

타우힛 깃발이 불태운 사건이 10월 22일에 서부자바주 가룻에서 발생했다. 이날 산트리 (이슬람학교의 제자)날 기념행사에서 참석한 사람들이 타우힛 깃발을 흔들었다. 그것을 본 GP Ansar 조직 회원들은 타우힛 깃발은 정부가 금지한 과격주의 이슬람 집단인 히즈붓 따흐릴 인도네시아 (HTI)의 깃발이라며 깃발을 빼앗고 불살라 버렸다.

인도네시아 최대 온건 이슬람 단체인 무하마디아 단체와 나흐나뚤 울라마 단체는 이 깃발은 타우힛 깃발이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인도네시아 주요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FPI와 같은 과격주의 집단은 “타우힛 깃발을 불살랐다는 것은 신 알러를 모독하는 것과 같다”며 항의하고 깃발을 불사른 사람을 처벌해 달라고 시위를 벌였다.

타우힛 깃발이란 검은 색이나 흰색 천에 아랍어로 “라일라 하일를라 무하맛이라술룰라”이며 번역하면 “다른 신이 없다. 오직 신 알러만 있다. 무하맛은 신 알러의 사도이다”라는 뜻이다.   타우힛 깃발을 불사른 사람들은  GP Ansor 조직 회원이다. GP Ansor 조직은 인도네시아 이슬람 온건단체인 나흐나뚤 울라마(NU) 단체의 청소년 조직이다.

26일자 Liputan6.com에 따르면 시위대는 조코위 대통령이 타우힛 깃발 불태운 사건을 진심으로 처리하지 않는다고 평가하면서 시위의 목적은 대통령을 교체해야 한다는 이슈로 확산시키고 있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셜미디어 등 국민들은 정치평론가들이 조코위 대통령이 2019년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지 않도록 타우힛 깃발사건을 정치적 이슈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2018년 산트리날 기념행사에 앞서 인도네시아 국기인 적백기(Merah Putih)만 허용하고 HTI 깃발이나 ISIS깃발을 가져오는 사람이 반드시 법적으로 처리한다고 예고했다.<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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