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외교포럼, 문재인 김정은 두 정상에게 ‘평화를 위한 용기’상 시상

지난 10월 20일(토) 자카르타 중심가 카사블라카 홀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용기(Courage for Peace)'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김창범 대사와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북한 대사는 남북한 정상을 대신하여 수상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외교정책 싱크탱크 FPCI, ‘평화를 위한 용기(Courage for Peace)’상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선정…김창범 안광일 남북한 대사 대리 수상받아

인도네시아 외교정책 싱크탱크인 Foreign Policy Community of Indonesia(이하 FPCI)가 수여하는 ‘평화를 위한 용기(Courage for Peace)’상 수상자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선정했다.

지난 10월 20일(토) 자카르타 중심가 카사블라카 홀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용기(Courage for Peace)’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김창범 대사와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북한 대사는 남북한 두 정상을 대신하여 수상의 기쁨을 8000여 참석자들과 함께 나눴다.

이날 ‘평화를 위한 용기(Courage for Peace)’상 시상식에서 남북한 대사는 단상에 올라 함께 손 잡고 수상에 답례하자 8000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평화를 위한 용기(Courage for Peace)'상 시상식에서 남북한 대사가 단상에 올라 함께 손 잡고 있다.
‘평화를 위한 용기(Courage for Peace)’상 시상식에서 남북한 대사가 단상에 올라 함께 손 잡고 있다.

CNBC 인도네시아와 Liputan6 언론사에 따르면 이날 시상식에서 디노 외교부 전 차관은 “FPCI는 평화를 강조하기에 ‘평화를 위한 용기’상을 남북한 정상에게 시상한다”고 전했다.

디노 (Dino) 전 차관은 “남북한 관계는 2018년 아시아와 세계에서 가장 획기적으로 진전된 것 중에 하나다. 이러한 이유에서 우리는 이 긍정적인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기를 희망하며, 한국인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위하여 두 명의 한국 지도자에게 이 상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창범 대사는 “최근 일련의 한반도 평화는 남북한의 역사적인 사건이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한과 북한이 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는 평화의 땅이며 위협도 핵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인도네시아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했다.

안광일 북한 대사도 “김정은 위원장을 대신하여 이 상을 수상한 것은 북한 국민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 상을 준 FPCI에 감사드리고, 남북한은 많은 협의와 결실을 맺고 있다”며, “평화는 어디나 있으며 평화를 위한 지원은 언제나 우리 모두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우방국가다.

수상소식에 자카르타 한인동포들은 “지난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서도 인도네시아 정부는 남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등 아시안게임 참석자에게 특별한 예우와 격려 지지를 해주었다. 이번 수상은 건국이념인 빤짜실라 다양성의 일원화에 대한 정치인의 실천철학으로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돋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김창범 대사는 남북한 정상의 ‘평화를 위한 용기’상 수상에 대하여 “인도네시아 최대의 외교정책 토론회인 ‘Conference of Foreign Policy of Indonesia’ 개막식에서 수여된 이번 ‘평화를 위한 용기’상은 최근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을 만들어낸 두 지도자의 이니셔티브에 대한 평가와 함께,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계속 만들어가길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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