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社說)
인도네시아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대 강국이 되었다는 성적표에 주변국보다 2억 6천만 인도네시아 국민이 더 놀라 환호성을 치고 있다.
2018아시안게임 인도네시아 성공개최 판정은 인프라 건설, 시스템 운영, 각종 안전사고 그리고 국민적 성취감으로 정리되는 데, 개최국이나 참가국 모두 대체적으로 좋은 점수를 주고 있어 성공개최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특히 개최국 인도네시아는 스포츠 강국 틈새에서 4위 성적표를 국제적으로 제출해 주변국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갖고 있는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인도네시아는 생각보다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스포츠 아시아 4강으로 강대국을 향한 도전에 2억 6천만 국민이 자심감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만으로도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시안게임에 34조 루피아를 투자했지만 남는 장사를 한 것이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국민의식이 깨어나고 있고 스포츠 강국으로 자심감과 책임의식이 커져 중진국 도약에 성장점이 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 중진국 도약 전환점
조코위 대통령은 아시안게임 4위 성적표에 올림픽 개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국민의식을 개혁하고 결집시키려는 지도자다운 면모를 내 보인 것이다. 세계 4위 인구대국 인도네시아는 국민교육을 높이고 있어 자원 에너지 대국으로 내수경제 활성화에 탄력을 받아 경제 대국 도약을 앞두고 있다.
아시안게임 개최에 앞서 불안전한 인프라 개발에서도 국제무대에서 성공한 인도네시아는 중진국으로 나서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중진국으로 가는 길목에 미완의 숙제가 산적하다. 취약한 경제 시스템과 경쟁력을 잃고 있는 제조산업으로 무역수지 적자는 날로 커지고 있다. 산업별 불균형과 지역별 불평등한 발전은 다민족 다종교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여야갈등 잠재운 국민 의식수준 인위적 재난막아 내
세계 4위 인구대국 인도네시아 국민은 아시아 4강이라는 기적을 맛봤다. 2019년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리스크가 있음에도 아시아 4강 신화를 이뤘다.
또한 대회 개최 한달 전만해도 각종 테러가 발생돼 수 십명이 사망하고 정보당국은 테러범 색출이 비상상태에 돌입했다. 관광지 롬복섬에 강진발생으로 500여 사망자와 7조루피아 재산피해를 당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국민은 여야갈등을 잠재우고 인위적 자연적 재난을 막아 내 아시아 4강 신화를 일궈냈다.
지난 9월 2일 자카르타 글로라붕까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5만여 인도네시아 관중들은 쏟아지는 비속에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 “Ayo Indonesia”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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