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남한과 북한의 4월에 계획된 정상회담 대해 대단히 환영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3월7일 자카르타 포스트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 국민이 연루된 화학살상 무기가 살인에 사용된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최근 받아오고 경제 제제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대화가 이루어 진데 대해 놀랍고 환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 위원장과 회담한 뒤 북한으로부터 귀국한 남한사절단은 다음달 판문점에서 남북한 정상 회담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외무부 대변인 Arrmanatha Nasir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방 위원장과 한국의 대통령 사이의 회담을 전격 지지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희망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모든 정당이 동원되여 비핵화를 종결 짓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포스트는 판문점을 통한 남북 정상의 만남은 2007년 이후 처음이라고 3월8일 보도하며 인도네시아는 수카르노 집권시기 이래로 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전했다.
북한과 인도네시아는 1960년대 이래 서로의 수도에 대사관을 두었고 인도네시아는 평양에 대사관을 둔 24개국 중 하나였다. 한때 메가와티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 회담에서 중재자로 역할을 한적도 있지만 그 협상은 나중에 포기되었다.
외교정책학자 Dewi Fortuna Anwar는 인도네시아가 북한과 먼저 관계를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남한과 북한의 현재 외교적 관계는 더욱 역동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핵 확산 금지 조약의 적극적 지지자로서 인도네시아는 평화 구축 대화를 지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 개발 능력이 지역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한편, 이러한 정상들의 대화가 현재 북한에 가해지고 있는 제제 완화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자카르타 포스트는 3월8일 지난해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 사건에 인도네시아 국민인 Siti가 연루되어 인도네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좋지 않게 뒤였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미국 정부는 이달 초 김정남 암살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맹독성 신경작용제 ‘VX’를 사용해 김정남을 살해한 것으로 공식 결론 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제제가 가해진 것이라는 외신을 인용했다.
또한 중국, 미국, 유럽 연합, 일본, 호주 및 한국과 같은 안전 보장 이사회는 2006년 첫 핵 실험 이후 여러 가지 제재를 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정상 회담을 한다고 해서 한국의 대북 제재는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인도네시아 언론은 남한 특사가 북한 방문 이후 김정은 북한 국방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의사를 표했으며 체재 유지를 보장한다면 비핵화를 약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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