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식인악어 사살… 배 속에서 시신 일부 발견

보르네오 섬에서 사살된 식인악어의 뱃속에서 사람의 시신 일부가 나왔다고 트리뷴뉴스 등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 1일 새벽 동(東) 칼리만탄 주 쿠타이 티무르 리젠시(군· 郡)의 한 강에서 지난달 27일 실종된 현지인 남성 안디 아소 으랑(36)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신체 일부가 뜯겨나가는 등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 발견 장소 인근에서 몸길이 6m의 대형 악어를 찾아내 그 자리에서 사살했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 “배를 갈라 본 결과 악어의 위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왼쪽 팔과 다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인근 팜오일 농장 직원인 안디는 조개를 채취하려고 강둑에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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