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최대 성소수자 미인대회 취지와 수상자및 참가자들의 교육과정. 인도네시아 성소수자 권리보호 원칙은 무엇일까?
발리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LGBT 선발대회인 ‘Mr. and Miss Gaya Dewata 2017’에서 자카르타 출신 Faizal과 술라웨시 출신 Oxelia가 각각 Mr. and Miss Gaya Dewata로 선발되었다. 성소수자의 인권을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Putu Jaya가 설립한 발리에 근거를 둔 가장 오래된 비영리 성인권단체 Gaya Dewata Foundation이 주최하는 연중 대회이다.
‘Mr. and Miss Gaya Dewata 2017’라고 명명된 이 LGBT 미인 선발대회의 파이널 무대에는 수라바야, 술라웨시, 반둥 등 10여개 지역에서 참가한 총24명의 게이 및 트랜스 잰더가 올랐다.
Gaya Dewata Foundation 의 Christian Supriyadinata 감독은 파이널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이 인권, 성정체성 및 성적 성향, 젠더 그리고 신체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Christan 감독은 “인권에 대한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은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한 목적의식을 분명히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널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이 토론했던 이슈는 시 행정의 제약에 관한 것이었다. 예를 들면 복장도착자의 경우 신분증에 남성이라고 적힌 증명 때문에 자신을 여성이라고 말하지 못한다는 등의 의견이다.
최종라인에 올라온 후보자들의 인권에 대한 이해는 덴파사르의 Bhumiku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테스트로 이어졌다. 6명의 최종 후보들의 심사위원인 소피아와 안드레는 왜 인권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지에 대한 질문 던졌고, 술라웨시에서 온 후보 Oxelia는 “그들의 표현의 자유와 사회를 구성하는 한 개인의 의무를 이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답한 한편, 자카르타에서 온 Faizal은 “성소수자들에 대한 낙인찍기와 차별행동들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최종후보자들은 인권에 대한 교육뿐 아니라, HIV/AIDS 테스트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도 받았다. Christaian 감독은 이러한 교육이 HIV/AIDS 의 정기적인 체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덜어주며 건강한 생활을 하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습관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리에서 이러한 HIV/AIDS 테스트를 활성화를 위해 LGBT 대표들의 캠페인 활동은 아주 중요하다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발리섬은 1987년 176,000명의 AIDS 감염사례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자카르타와 파푸아에 이어 세 번째이다. 인도네시아의 HIV/AIDS 예방 방법 원칙은 ‘ABCDE’ 라는 약어로 정의되어 있으며, 이는 ‘”절제, 충실, 콘돔, 약을 주입하지 않기, 교육”을 의미한다. 이는 에이즈의 조기발견을 위해 정기적으로 클리닉을 방문하도록 북돋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예방책으로 보는 것이다.
Mr. and Miss Gaya Dewata 2017’ 로 선발된 Faizal과 Oxelia는 앞으로 LGBT의 대표자로서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증진시키고 HIV/AIDS 예방을 위한 홍보캠페인에 앞장서게 될 것이다. <기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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