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
중부자바 저빠라 한인회가 지역한인회 최초로 오는 10월 한인회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저빠라 한인회(회장 문창윤)는 저빠라 가구산업 기업인들이 마음을 모아 7억루피아를 출연 한인회관 건립기금을 마련해 진입 다리건설 및 부지 토목 공사를 마쳤다.
저빠라 한인회는 한인회관을 건립을 위해 부지 2,064m2를 구입하고 건평 500m2를 규모의 한인회관을 건립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저빠라 지역은 중부자바에 자생하는 질 좋은 티크목 생산지역으로 네덜란드 식민시절 왕실 조각가구를 생산하던 것이 유래가 되어 세계적 가구 생산지로 가구 도시의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문창윤 회장에 따르면 “저빠라 지역은 1993년에는 다섯 명에 불과하던 한인들이 2014년에 80여명, 이제는 저임금 지역 이전으로 신발 및 봉제산업과 협력업체의 진출로 400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문창윤 한인회장의 바로크 가구 회사를 비롯한 60여 가구회사는 조각가구와 현대가구 및 가구 소품을 생산하여 한국과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한인회가 조직되면서 한인동포는 한인단합은 물론 정보공유와 상부상조 그리고 4만여 주민에 대한 CSR 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인회는 매월 현지 고아원과 학교에 생필품을 지원하며 다문화 가정의 2세 언어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외동포 재단의 지원 아래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저빠라 한인회 한글학교(조용성 교장)는 한국인 선교사 부부와 코이카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주 3일제 수업을 하고 있다, 30명의 학생과 20명 다문화 어른들은 언어교육 한국문화 소개와 역사 풍물체험을 위주로 공부하고 있다.
문창윤 회장에 따르면 “현재 mandiri 은행에 한국인 KITAS 소유 통장 개설자가 350명이고, 유동인구까지 합하면 4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업종별로는 파크랜드를 비롯 10여 신발업체 하청업체 80여명, 봉제업체는 스타콤 삼원 보민 까인도 풍국 등 30여명, 어망공장 등 80여명, 중부발전 직원 14명 등, 총 한인업체는 90여 업체가 5000여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빠라 한인회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지역 한인회는 지역 주민과 유대관계 그리고 소통과 나눔의 본을 보이는 바람직한 한인회상을 그려가고 있다.
문창윤 회장은 “저빠라 한인회 재산을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로 등기하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이 지역에 새로 진출하는 업체도 한인회와 협조하는 가운데 상생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 이태복 리포터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