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재의 누산따라 뉴스데스크

글. 한상재/ 한인포스트 칼럼리스트

날마다 폭염과 폭우로 피해 급증
요즘 인도네시아 날씨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은 37도를 웃도는 무더운 폭염이 쏟아지고 그 반대로 비가 오는 날이면 국지적이긴 하지만 폭우를 퍼붓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가난한 국민들이 감당하고 있는 것 같아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지난 주 동부자바 뽀노로고(Ponorogo)라는 지역에 내린 폭우 때문에 큰 산사태가 발생했는데 그로 인하여 35채의 농촌 가옥이 무너지는가 하면 그곳 주민 27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아주 컸다고 합니다.

이슬람 단체 정치적 영향력 행사
지난 주 3월31일 금요일 아침 08.30 부터 메르데카 대통령 궁과 모나스 광장 일대의 대로에서 FUI라는 데뽁(Depok)의 한 이슬람 단체가 대규모 군중 일명 ‘313시위’를 벌였습니다. 무려 10만 명이나 되는 무슬림이 이슬람 종교를 모독한 바 있다고 하는 아혹(Ahok) 자카르타 시장의 시장직 퇴진을 요구하는 데모를 벌인 것입니다. 이들은 조코위(Jokowi) 대통령에게도 화살을 돌려 즉각 아혹 시장을 퇴진시키라고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데모 하루 전날 밤에, 그러니까 목요일 밤 FUI 이슬람 단체 사무총장을 체포하여 데모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요즘 문제는 MUI나 NU, 무하마디야는 룰론 FPI, 심지어 지방 뻐산트렌(Pesantren)이라고 하는 이슬람 기숙사 단체들까지 정치적으로 영향을 행사하려고 하는 트렌드(Trend)입니다.

SVLK라는 목재 이력서 때문 가구산업 몰락?
인도네시아 가구산업이 전혀 변화할 줄 모르고 지금 이대로 그냥 놔두게 되면 크게 망가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기사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목재 가구 수출을 할 때 필수적으로 필요한 ‘SVLK’라고 하는 서류 수속비가 문제가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특히 소규모 영세 수공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SVLK라고 하는 것은 산림부에서 발급하는 하나의 목재 이력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유럽으로 나가는 목재 가구에 이 서류를 반드시 첨부해야 수출허가가 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EU, 인도네시아 바이오 디젤 anti 덤핑 관세 부과
지난 주 토요일 콤파스 외신은 어김없이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하였다는 뉴스를 ‘Dari Istana ke Hotel Prodeo’ 라는 제목으로 크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교도소로 향하는 자동차의 뒷좌석 한 가운데 앉아 앞을 응시하고 있는 일그러진 박근혜 대통령의 불안한 얼굴 표정을 그대로 담았기 때문에 이를 보는 이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의 구속을 두고 하루 종일 앉아서 ‘박근혜를 살려 주세요’하고 울기만 한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선 올린 머리를 해줄 미용사가 교도소 안까지 들어 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아주 불편해 질 것이라고 전합니다. 스스로 머리 손질을 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죠. 박근혜 대통령의 비참함을 더 비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법 집행도 좋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처럼 인간미가 참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트럼프의 기후변화 규정 취소 발언 파장
미국 댈러스발 외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후변화 규정 취소 발언이 전세계 국가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반대 세력들은 법원에 제소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는 것을 소제목으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분야에는 아직 조사할 것이 많다고 했던 트럼프가 일단 기후변화 규정 최소 방침을 스스로 밝혔기 때문에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대체 에너지를 개발해야 될 것입니다.

그런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이죠. 트럼프의 기후변화 정책은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우선 당장 파리 기후변화협약이 위협을 받게 되었고 앞으로 있을 모르코 기후변화 COP회의도 큰 변화의 물결에 휩싸일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냥 앉아서 혜택을 누리던 인도네시아가 큰 손해를 볼 공산이 커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네시아가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금액을 유엔 기후변화 기금으로 내고 있는 미국이 빠지면 아무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콤파스, 북한의 외교적 승리?? 보도
한편 콤파스 외신은 ‘북한과의 외교적 승리’라는 제목으로 김정은 시신과 KL 북한 대사관에 은신하고 있던 3명의 북한 사람들을 돌려 보냈다고 합니다. 그대신 평양에 억류되어 있던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안전하게 KL 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마치 포로 교환처럼 서로 맞교환을 한 것이죠. 하지만 말레이시아 정부는 북한과의 외교적 관계를 있는 그대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로선 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지만 그거야 말레이시아의 선택이기 때문에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미국행 승객 전자기기 기내 반입금지
인도네시아 공항 관리공단인, 자사 앙카사 세메스타(PT. JASA AngkasaSemesta)가 지난 3월 24일 미국행 비행기 승객에 한해 휴대폰과 스마트폰 이외의 여타 전자기기를 기내에 반입하지 못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왜냐하면 미국과 영국이 테러방지를 위해 모로코, 터기, 이집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그리고 이집트와 아랍 에미레이트 2개 공항을 출발하는 승객들에게 그런 규정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 규정을 적용하게 되면 결국 노트북이나 태블릿 PC, 전자 책, 카메라, 휴대용 DVD 플레이어, 게임콘솔, 여행용 프린터 혹은 스캐너 등을 화물로 부쳐야 합니다.

하지만 화물로 그런 것들을 부치게 되면 분실이나 기기 파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가방을 잠그는 장치가 더 발달하게 될 것이 예상되는데 아무리 그래도 인도네시아는 그게 안될 것 같습니다. 그냥 지금도 짐을 막 뒤져 가는 판인데 그렇게 할 수 있을 지 걱정됩니다.

반둥 고속도로 찌소망 다리 구간 전면개방
4월1일 일요일을 기해 자카르타-반둥간 고속도로 찌소망(Cisomang) 다리 구간을 트럭들도 다닐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고 합니다.

찌소망 다리 균열 때문에 안전상 승용차와 경 트럭만 다니도록 조치하고 중 트럭들은 우회토록 조치를 내린 바 있었는데 이젠 모두 다니도록 허용하겠다는 것입니다. 균열이 갔던 다리를 다 고쳤다고 하는 것이죠. 하지만 45톤이 넘는 화물 트럭들은 여전히 이 찌소망(Cisomang) 다리 구간을 통과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자카르타-버카시 경전철 4월 부분개통
자카르타-버카시를 잇는 경전철, 즉 KRL 이 오는 4월부터 다니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애초 망가라이 역까지만 다니려던 계획을 크게 수정하여 스넨(Senen) 시장과 깜뿡 반단(KampungBandan), 꼬따 역(Satasiun Kota)까지 연장하여 운행토록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버카시에 사는 현지인들이 아주 편하게 스넨(Senen) 시장과 꼬따(Kota)까지 다닐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곧 이어 찌부부르 경전철이 완공되면 버카시와 찌부부르 지역이 크게 발전하게 될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 요금 12월까지 모두 e-Money 카드화
고속도로 사용료는 현금이나 e-Money 카드라고 하는 것을 혼용하여 쓰고 있는데 오는 연말, 적어도 12월 말까지 100% 캐쉬 카드로 결제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제 인도네시아 고속도로 요금은 전자카드로 모두 바뀌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현재 전국 고속도로 전자카드 사용률은 약 23% 정도라고 합니다.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한 위성도시 고속도로도 보면 아직 25% 정도 밖에 안되나 봅니다.

이걸 바꾸려면 우선 국민들에게 홍보부터 해야 할 것 같은데 일단 시행부터 공시하는 것 같습니다.

중부 칼리만탄 사금채취 금지
경찰이 중부 칼리만탄에 있는 까뿌아스(Kapuas) 강의 한 지류에서 사금과 지르콘((Zircon)을 채취하고 있는 광산의 중장비들을 압수했다고 합니다.

아무 허가 없이 불법으로 금과 지르콘을 생산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강을 끼고 있는 모래 언덕에서 모래를 퍼내면서 물로 씻어 내고 거기서 가라앉은 사금이나 지르콘 등을 골라내고 있는 아주 영세한 업자들입니다.

참고로 지르콘은 백금과 비슷한 광석인데요 삼성과 같은 반도체 공장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스마랑 아흐맛 야니(Ahmad Yani) 공항 확장공사
중부자바 스마랑의 관문인 아흐맛 야니(Ahmad Yani) 공항을 확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활주로와 주차장 등을 더 넓게 확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상 스마랑 공항은 자동차 파킹장도 좁고 승객이 내리고 타기도 비좁고 공항 진입로도 아주 좁은데다 또 철길을 건너야만 하는 아주 불편한 공항이었습니다.

이런 것을 오는 2018년까지 한꺼번에 해결해 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자카르타 홀짝제 단속에 7천명 걸려
지난 2016년 8월부터 지금까지 자동차 번호 홀짝제로 걸린 운전자 수가 7천 명을 넘고서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오늘이 홀수 날인지 짝수 날인지 몰랐거나 자기 자동차 끝 번호가 짝수인지 홀수 까먹었다고 하는 운전수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의적으로 경찰을 속이는 운전자도 많았다고 합니다.

하여간 이 제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매일같이 오늘이 짝수 날인지 홀수 날인지 그리고 자기 자동차 번호가 짝수인지 홀수인지 그걸 반드시 기억해 두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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