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과 과잉의 공존, 인도네시아 아동 영양의 새로운 해답을 찾다!

출처: 유니세프

JIKS 12 손민지

 인도네시아 보건 역사에 매우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졌던 아동 발육부진(Stunting) 유병률이 드디어 20%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발표된 2024년 인도네시아 영양 상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지 아동 발육부진 유병률은 19.8%를 기록했다.

이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동 3명 중 1명꼴로 발육부진을 겪었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하지만 이 눈부신 성취의 이면에는 또 다른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발육부진 아동은 줄어드는 반면, 과체중과 비만을 겪는 아동의 비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5세 미만 아동 약 100만 명, 5~12세 학령기 아동 5명 중 1명, 13~18세 청소년 7명 중 1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추산된다. 영양 부족이라는 오랜 숙제를 풀기도 전에 영양 과잉과 불균형이라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중부 자바의 스마랑에서 유니세프와 손잡고 선보인 영양 모험(Petualangan Bergizi) 프로그램이 실효성을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균형 잡힌 영양을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된 이 프로그램은 각 반마다 두 명의 영양 담당 대표를 뽑아 재미있는 게임 형식으로 영양 지식을 전파하는 방식이다.

내 접시 채우기(isi piringku) 게임을 통해 한 끼 식사에 탄수화물, 단백질, 채소 및 과일의 비율을 맞춰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며, 학생들이 공동으로 텃밭을 가꾸는 체험활동을 통해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 편식을 교정하고, 식물의 성장 과정과 영양소의 기능을 연결해 배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지역 보건소와 연계하여 과체중 문제를 겪는 아동들에게 영양 및 심리 상담을 포함한 전문적인 지원도 제공하여 건강한 식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스마랑의 영양 교육 사례는 주입식 지식 전달이 아니라 아이들의 놀이 문화를 활용하여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변화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이처럼 인도네시아는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는 단계를 넘어 아이들 스스로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이 작은 영양 모험이 인도네시아 다른 도시에도 확산되어 건강한 식습관이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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