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토 카르나비안 장관 “실종자 139명 여전… 소실된 마을 재건 여부 시급히 결정해야”
200만 피난민 대부분 귀가했으나 1만 2천 명 텐트 생활… 기반 시설 붕괴로 복구 난항
지난해 11월 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아체 지역을 강타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났으나, 상처는 여전히 깊게 패여 있다. 사망자가 1,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29개 마을이 완전히 소실되었으며, 1만 2천여 명의 이재민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티토 카르나비안 내무부 장관 겸 수마트라 재난 복구 태스크포스(TF) 본부장은 18일(현지시간) 국회에서 열린 ‘수마트라 및 아체 재난 복구 합동 조정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신 피해 현황을 보고했다. 티토 장관은 “2026년 2월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는 1,205명에 달하며, 안타깝게도 139명은 여전히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지역별 피해 규모를 살펴보면, 아체 지역의 인명 피해가 가장 컸다. 사망자 1,205명 중 절반에 가까운 562명이 아체에서 발생했으며, 북수마트라 376명, 서수마트라 267명이 그 뒤를 이었다. 실종자 139명의 경우 서수마트라가 70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수마트라 40명, 아체 29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재난의 위력은 마을 단위의 공동체를 송두리째 파괴할 만큼 강력했다. 티토 장관은 “홍수와 산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29개 마을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소실된 마을은 아체 지역에 21개, 북수마트라 지역에 8개가 집중되어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아체 타미앙, 나간 라야, 중앙 아체, 가요 루에스 및 남·중앙 타파눌리 지역에 분포해 있다. 다행히 서수마트라 지역에서는 마을 소실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티토 장관은 행정적 결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소실된 수십 개의 마을을 재건할 것인지, 아니면 행정 구역에서 영구히 삭제할 것인지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며 “이는 단순한 물리적 복구를 넘어 주민들의 집단 이주 계획과 마을 행정 절차, 나아가 지역 사회의 정체성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주민들의 권리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여 이주 대책을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재난 초기 200만 명에 육박했던 대규모 피난 행렬은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현재 텐트 등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는 잔류 피난민은 12,994명으로 줄었으나, 이 중 90%가 넘는 12,144명이 북아체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해당 지역의 구호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재난은 총 52개 시·군, 491개 구, 4,511개 마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주택 수천 채가 파손된 것은 물론, 학교, 병원, 교량, 도로 등 핵심 사회 기반 시설이 붕괴되어 구호 물품의 전달과 복구 인력의 접근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재난방지청(BNPB), 군, 경찰, 관련 부처 및 자원봉사자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티토 장관은 “재난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군 병력 3만 9천여 명, 경찰 7천4백여 명을 포함해 총 9만 109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비상 대응’ 단계에서 ‘장기 복구’ 단계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가장 큰 과제는 위험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이주와 공공시설 재건이다. 당국은 임시 주택(huntara) 건설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하고 생존자들을 위한 심리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새로운 정착지 조성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티토 장관은 “피난민들의 기본적 필요를 충족시키고 구호품이 소외되는 곳 없이 고르게 분배되도록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막대한 인명 피해와 삶의 터전 상실이라는 이중고 속에, 수마트라와 아체 지역의 완전한 재건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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