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자카르타, 기습 폭우로 도시 기능 마비… 주요 기업들 ‘조기 퇴근’ 조치

12일 오전부터 쏟아진 집중 호우로 도로 곳곳 침수
끌라빠 가딩·순터르 등 주요 업무 지구 교통 대란
재난방재청(BPBD), 배수 작업 총력 및 시민 주의 당부

2026년 1월 12일 월요일 오전, 북부 자카르타 지역을 강타한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도심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주요 도로가 침수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교통 대란을 우려한 일부 기업과 관공서는 직원들의 조기 귀가를 결정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쏟아진 비는 북부 자카르타 전역을 순식간에 물바다로 만들었다. 침수로 인해 도로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이동이 제한되면서, 특히 북부 자카르타 전략 지구에 위치한 사무실 밀집 지역의 혼란이 가중되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내 다수의 민간 기업 및 관공서는 직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정규 근무 시간보다 이른 시각에 업무를 종료하도록 지시했다. 한 현지 기업 관계자는 “도로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직원들이 침수 피해를 입지 않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조기 퇴근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취재진의 현장 관측 결과, 침수 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구눙 사하리(Gunung Sahari), 순터르(Sunter), 끌라빠 가딩(Kelapa Gading), 플루잇(Pluit), 잘란 로단(Jalan Lodan), 안쫄(Ancol), 잘란 빵에란 자야카르타(Jalan Pangeran Jayakarta) 등으로 파악됐다. 이들 지역은 북부 자카르타의 핵심 교통 요지이자 상업 지구여서 피해 규모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요스 수다르소(Yos Sudarso) 거리와 끌라빠 가딩이 만나는 교차로는 불어난 물에 고립된 차량들이 뒤엉키며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이 여파는 인근 몰 오브 인도네시아(MOI) 앞 잘란 불르바드 바랏 라야(Jalan Boulevard Barat Raya)까지 이어져, 이륜차와 사륜차 모두 꼼짝달싹 못 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탄중 프리옥(Tanjung Priok) 항만 고속도로 역시 침수 피해를 입어 물류 이동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자카르타 당국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자카르타 재난방재청(BPBD)은 침수 지역에 모니터링 인력을 급파했으며, 수자원국(SDA), 도로국(Bina Marga), 소방구조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국은 배수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긴급 점검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재민을 위한 필수 구호 물품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BPBD 관계자는 “현재 배수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시민들께서도 침수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의 이동을 자제하고 기상 상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Tya Pramadani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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