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꼭 맛봐야 할 이색적인 20가지 과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과일

인도네시아는 열대 국가로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며,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독특한 과일로 유명합니다. 수마트라에서 파푸아까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과일이 존재합니다. 다음은 인도네시아에서 거의 멸종 위기에 처해 있지만 꼭 한 번 맛봐야 할 25가지 독특한 토종 과일입니다.

1. 부아 메라(Pandanus conoideus) – 파푸아

부아 메라는 파푸아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전통적인 파푸아 특산 과일로, 판단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부아 메라 나무 높이는 16미터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붉은색의 과일은 길쭉한 모양이고 끝부분이 잎에 덮여 있습니다.

보통 부아 메라는 먹거나 삶거나 구워서 먹으며, 음식의 풍미를 더하거나 약용으로도 활용됩니다. 씨앗과 과육을 으깨서 물에 섞어 걸러내면 요리 소스로 쓰이는 진한 붉은 소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부아 메라 추출 오일은 식품 조미료 및 천연 착색료로 사용합니다.

이 과일은 11,000ppm의 토코페롤과 7,000ppm의 베타카로틴을 함유해 암 예방 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성분은 항산화제로서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부아 메라는 비타민 E, 비타민 C, 알파카로틴,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색소 등 각종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2. 클레당(Keledang) – 칼리만탄

클레당(Artocarpus lanceifolius)은 칼리만탄산의 이색적인 과일로, 잭프루트와 같은 종류에 속합니다. 밝은 노란색을 띠고 있으며 크기는 잭프루트보다 작습니다. 과육은 주황색을 띠며 특유의 향과 상큼달콤한 맛이 있습니다.

이 나무는 좋은 목재로도 알려져 가구, 배, 생활용품 등에도 활용됩니다. 클레당에는 페놀 성분이 풍부해 활성산소로 인한 신체 손상을 막아주는 약용 소재로도 이용됩니다. 또한 신체의 손상된 세포 재생에 도움을 줍니다.

3. 비스불(Bisbul) – 서부 자바

비스불 과일은 보고르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다른 이름으로는 버터 과일, 카마공, 타방, 벨벳 애플 등으로 불립니다. 감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고, 치즈와 비슷한 독특한 향이 납니다. 비스불 과육은 약간 하얗고 딱딱하며 건조합니다.

달콤한 맛이라 바로 먹거나 루작(과일 샐러드)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비스불은 식이섬유, 비타민 C, 비타민 A, 무기질, 식물영양소 등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 소화관 개선,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습니다.

4. 간다리아(Gandaria) – 자바 및 수마트라

간다리아는 자바와 수마트라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과일로, 빽빽하게 자라며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가 특징입니다. 과일은 노란색에서 익으면 녹색이 돌며, 수확 직후 생과로 먹기에 적합합니다. 과육은 두껍고 즙이 많으며, 잎도 채소나 쌈야채 등으로 활용됩니다.

5. 멘텡(Menteng)

멘텡은 수마트라와 자바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매로, 껍질은 갈색빛 노란색이며 두껍고 단단합니다. 과육은 흰색 혹은 붉은색을 띠고, 달콤하면서 약간 새큼한 맛이 특징입니다. 멘텡은 구하기 어려우나, 칼슘 및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좋은 과일입니다.

특히 고혈압 예방과 뼈 강화 등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 함량이 높아 식욕 억제 효능도 있어 다이어트에 유익합니다. 멘텡에는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여 항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6. 치플루칸(Ciplukan)

치플루칸은 우기 때 쉽게 발견되던 과일입니다. 완숙하면 아주 달고 맛있습니다. 이 과일은 이름뿐만 아니라, 잎, 뿌리, 열매 등 모든 부위의 효능이 탁월합니다. 뿌리에는 고혈압을 낮추는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습니다.

줄기와 뿌리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어 혈당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플루칸 과육에 함유된 비타민 C는 잇몸 출혈 완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기관지염이 있을 경우, 치플루칸의 모든 부위를 끓인 물을 마시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7. 루켐(Rukem)

루캄 또는 루켐(Flacourtia rukam)은 지역에 따라 루켐, 간다 루켐, 게렌당(자바), 클랑 타타 쿠탕(칼리만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루켐은 매우 희귀한 인도네시아 토종 과일입니다. 덜 익은 과일은 전통 약재로 사용되어 설사와 이질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8. 로비로비(Lobi-lobi)

로비로비 과일은 루켐과 비슷하며, 둘 다 체리와 비슷한 생김새에 붉은색을 띠고, 나무는 3m 정도 높이까지 자랍니다. 로비로비는 미숙일 때는 신맛이 강하고, 숙성될수록 달콤새콤한 맛이 납니다.

로비로비는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많아 건강에 좋습니다. 또한 당뇨와 암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 특히 생리 중 여성에게 좋은 플라보노이드 효소가 함유되어 기분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9. 케차피(Kecapi)

케차피는 밝은 노란색에 새콤달콤한 맛을 가진 과일입니다. 잎 색에 따라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진한 잎은 Sandoricum koetjape, 노란 잎은 Sandoricum indicum으로 불립니다. 케차피는 2~ 5개의 큰 씨를 품은 둥근 모양입니다.

나무는 25~30m까지 크며 나무껍질은 회색 또는 갈색입니다. 베타위 사람들은 이 과일을 생으로 먹거나 잼, 캔디, 시럽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술의 재료나 쌀과 발효시켜 먹습니다. 펙틴 함량이 높아 사탕 제조에도 활용됩니다.

10. 마나우(Manau)

마나우는 숲, 강가, 이탄지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해발 430~550m의 구릉지에서 많이 자랍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수마트라 섬 일대에 널리 분포해 있습니다.

나무의 줄기는 노랗고 초록빛을 띠며, 덩굴처럼 다른 나뭇가지에 엉켜 자랍니다. 마나우 과일은 뼈와 근육, 치아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보통 생으로 먹거나 가공식품, 삼발(매운 소스)에 함께 넣어 먹기도 합니다.

11. 망기스 푸티(Manggis Putih)

망기스 푸티는 일반적인 망기스와 비슷하지만 흰색 껍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크기는 보통 망기스와 거의 비슷하지만, 망기스 푸티는 더 달콤하고 과육이 아삭한 편입니다. 또한 다른 망기스에 비해 포도당 함량이 더 높고, 수분은 더 적습니다.

망기스 푸티는 단백질, 엽산, 인, 마그네슘, 칼슘, 철분, 아연, 망간, 나트륨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매우 유익합니다. 그러나 포도당 함량이 높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12. 라이(Lai)

라이 과일은 모양이 두리안과 매우 비슷합니다. 같은 계통으로, 두리안 쿠닝(노란 두리안), 두리안 딩강, 두리안 풀루, 녜깍, 루아스, 세카위 등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겉모습은 두리안과 닮았지만, 이 과일은 특유의 강한 냄새가 없습니다. 크기도 비교적 작으며, 과육은 더 진한 노란색을 띱니다.

라이 과일은 동칼리만탄이 원산지로, 열대 우림에 자라는 과일입니다. 풍부한 식이섬유, 칼륨, 비타민 C, 비타민 B 복합체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많아 일상적인 에너지원으로 적합하며, 비타민 C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13. 케니투(Kenitu)

케니투는 자바에서 사워 아펠, 사워 이조 또는 아펠 이조라고 부르며, 반튼에서는 사워 카두, 동자바에서는 게니투, 람풍에서는 사워 마닐라라고도 불립니다.
게니투는 아이스크림이나 셔벗의 원료로도 활용됩니다.

14. 고웍(Gowok)

고웍, 또는 쿠파로 불리는 이 과일은 자바, 칼리만탄 지역에서 많이 자라는 종려나무과의 과일입니다. 나무는 최대 8미터까지 자라며, 과실은 2~3센티미터로 작습니다. 과육에 수분이 많아 약간 새콤하고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속살은 하얗고, 한 입 베어 물면 쫀득한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15. 잠블랑 또는 두웻(Jamblang/Duwet)

잠블랑, 또는 두웻은 종려나무과에 속하는 과일입니다. 주로 열대 아시아와 호주에서 재배되며, 현재는 전 세계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널리 경작되고 있습니다. 잠블랑 나무는 완전히 익으면 진한 보라색을 띠며, 맛이 좋아 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16. 케망(Kemang)

케망은 망고와 비슷한 과일로, 향이 좋고 달콤한 맛을 자랑합니다. 외형은 망고와 비슷하지만, 케망과 망고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차이점은 케망의 과육은 약간 하얀색을 띠고, 망고는 완전히 익으면 주황색을 띤다는 점입니다.

17. 문두 열매(Buah Mundu)

이 열매는 자바섬과 칼리만탄섬이 원산지입니다. 이 열매는 망고스틴과 비슷한 과일입니다. 익으면 과피가 밝은 노란색과 주황색이 되며, 부드럽습니다. 맛은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진 상큼함이 특징입니다.

18. 룸비아 열매(Buah Rumbia)

룸비아 열매는 보통 사구 나무로도 불리며, 전분을 생산하는 야자수의 일종입니다. 룸비아는 칼리만탄의 숲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열매는 둥글고, 사락(Salak) 열매와 비슷하게 비늘 모양의 껍질을 가지고 있지만, 마디가 더 큽니다.

19. 람부사 열매(Buah Rambusa)

람부사는 야생 식물 중 하나입니다. 보통 이 식물은 마당이나 정원, 또는 숲 주변에 자생합니다. 람부사 열매는 상큼하면서도 약간 신맛이 도는 단맛이 있습니다. 람부사 열매는 재배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는 매우 드물게 볼 수 있습니다.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양도 풍부해 건강에도 매우 유익합니다.

20. 데완다루 열매(Buah Dewandaru)

데완다루 열매는 익지 않았을 때는 녹색이고, 익으면서 노란색, 주황색, 그리고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열매는 상큼한 신맛이 특징이며, 주로 루자크(인도네시아식 과일 샐러드)나 각종 절임, 과일 조림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수분이 풍부하여 탈수를 예방하고, 소화기 문제를 완화하며, 피부 염증을 치료하고, 다이어트나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열매뿐만 아니라, 길고 섬유질이 많은 론타르 나무 뿌리도 현지에서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널리 활용됩니다. 폭이 1미터가 넘는 부채 모양의 론타르 나뭇잎은 악기 보관 용기 등으로 쓰입니다. 또, 모자와 바구니, 매트, 빗, 가마니 등 각종 수공예품도 론타르 잎에서 만들어집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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