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제조업(Industri manufaktur) 부문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정부가 특히 낮은 가동률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내화물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비석유가스 가공업(Industri Pengolahan Non Migas)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58% 성장하며 국가 경제 성장률(5.04%)을 상회하는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7.3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시멘트, 세라믹 및 비금속 광물 가공업(Industri Semen, Keramik, dan Pengolahan Bahan Galian Nonlogam) 부문의 기여가 컸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Agus Gumiwang Kartasasmita) 산업부 장관은 “비석유가스 가공업은 국가 경제의 핵심 견인차(motor penggerak)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시멘트·세라믹 부문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내화물 산업의 가동률(utilisasi industri refraktori nasional)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지표 이면에는 심각한 과제가 존재한다. 푸투 나디 아스투티(Putu Nadi Astuti) 시멘트·세라믹·비금속 광물 가공업 국장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내화물 산업의 평균 가동률(utilisasi)은 총 설비 용량(kapasitas terpasang)의 33.78%에 그쳤다. 이는 내수 시장의 87% 이상을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중앙통계청(Badan Pusat Statistik, BPS)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내화 시멘트(semen tahan api)와 내화 벽돌(bata tahan api)의 수입량은 총 89만 1,434톤, 수입액은 5억 8,89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중국산 제품이 88%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낮은 가동률과 높은 수입 의존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부는 구체적인 행동에 착수했다. 최근 반둥에서 ‘국내 내화물 산업 비즈니스 매칭(Business Matching Industri Refraktori Nasional)’ 행사를 개최하여 내화물 생산업체와 주요 사용자인 시멘트, 세라믹, 유리 산업 간의 시너지(sinergi) 창출을 도모했다.
푸투 국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 내화물 산업의 경쟁력(daya saing)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kolaborasi yang berkelanjutan)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이를 통해 생산자와 사용자 간의 협력이 강화되면 가동률 향상은 물론, 국내 내화물 산업의 자립(kemandirian industri refraktori nasional)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산업 구조 강화, 산업 인적 자원(SDM industri) 개발, 수출 시장 확대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내화물 산업의 자립이 실현될 경우, 이는 더욱 강력한 국가 공급망(rantai pasok nasional) 구축으로 이어져 인도네시아 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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