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자카르타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바리토 조류 시장(Pedagang Pasar Barito) 상인들이 14일 자카르타 시청 앞에서 생존권 사수를 외치며 집회를 열었다.
수백 명의 상인들은 자카르타 주정부가 추진 중인 렌텡 아궁 지역으로의 강제 이전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주 거부’ 문구가 새겨진 붉은 티셔츠를 맞춰 입은 시위대는 현수막과 포스터를 들고 시청 앞에 모였다. 이들은 주정부가 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바리토 시장은 1975년 형성된 이후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자카르타 시민들의 삶과 역사가 깃든 장소로 여겨져 왔다.
18년째 관상용 새를 판매해 온 상인들은 “바리토는 이미 하나의 브랜드”라며 “고객들은 이곳의 명성과 편리한 위치 때문에 찾는다. 낯선 렌텡 아궁으로 옮겨가면 수십 년간 쌓아온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아니스 바스웨단 전 주지사 시절 추진된 35억 루피아 규모의 시장 활성화 계획이 중단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번 이전 계획은 인근 ‘국기 공원(Taman Bendera Pusaka)’ 재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주정부는 상인들을 교통시설과 연계된 현대식 건물로 이전시켜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상인들은 이를 현실을 무시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프라모노 아눙 주지사는 “상인들이 이전에 모두 동의했으며, 새 장소는 기차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상인들은 “충분한 협의나 동의 과정이 없었다”며 주지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어 양측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2026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지역별 현실 반영한 새 산정 방식 마련”](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4/12/▲야시에를리-노동부-장관-180x135.jpg)









![[KOTRA] 2025 인도네시아 외국인투자 관련 규정 변경 안내](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1/11/KOTRA-180x124.jpg)






![[기획] 투자청, 외투기업(PMA) 최소 자본금 Rp.100억에서 25억으로 대폭 인하… “비자 단속 숨통” 세부조항](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1/투자조정청BKPM은-2025년-10월-2일부터-발효된-새로운-규정을-통해-외국인-투자-법인-PMA-설립-최소-납입-자본금-요건-완화했다.-180x135.jpe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