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전통 무예

JIKS 11 정아린 

태권도, 합기도, 무에타이, 킥복싱 등 이 땅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전통 무술과 무예들이 존재한다. 인도네시아 또한 고유한 전통 무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인도네시아의 전통 무예는 쁜짝 실랏(Pencak Silat)이다. 쁜짝 실랏이라는 이름은 연무(Pencak)와 전투(Silat)를 의미하며, 스포츠적 요소와 정신적, 영적, 예술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쁜짝 실랏의 동작은 음악에 맞춰 예술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는 6-7세기 수마트라 왕국 시기에 원숭이나 호랑이 같은 동물들의 움직임을 참고하여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인도네시아의 자바 지역에서는 픈짝, 서부 수마트라에서는 실랏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무술은 유사하지만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동작, 스타일, 음악, 의상 등을 지니고 있다.

쁜짝 실랏을 수련한 사람들은 신, 인간, 자연과의 좋은 관계를 맺도록 교육받고, 자신과 타인을 보호하며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훈련받는다. 이를 통해 동료애가 강화되고 사회 질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요 기술로는 주먹, 오픈 핸드, 해머 피스트 등 다양한 타격 기술과 프론트, 회전 등 발차기 기술이 있으며, 관절기나 던지기 같은 그라플링 기술과 13종 이상의 무기를 사용하는 무기술, 그리고 민첩한 움직임을 돕는 회피 및 카운터 스텝 등이 포함된다.

대표적인 동작 스타일로는 수마트라에서 유래한 호랑이를 모방한 Silat Harimau, 근접전에 특화된 Betawi, 부드럽고 우아한 동작을 자랑하는 Minangkabau, 마치 춤과 닮은 퍼포먼스 중심의 Javanese 등이 있다.

이 무술은 음악, 의식, 전통 복장을 포함한 예술적 가치와 자연, 사회, 신과의 조화 및 윤리적 수련을 강조하는 철학적 가치를 지니며, 친선과 존중을 담은 공동체 의식을 품고 있어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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