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7회 적도문학상 수상자 발표 최우수상에 김현진(시) 장원정(수필) 수상 영예

제7회 적도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에 김현진씨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 지부, 부문별 수상자 발표… 오는 12월 13일 시상식 개최
김준규 회장 “문학 입문의 든든한 초석 되길… 수상자 전원 문협 회원 자격 부여”

인도네시아 동포 사회의 문학적 저변을 확대하고 역량 있는 신인 작가 발굴의 산실 역할을 해온 ‘적도문학상’이 올해로 제7회를 맞아 수상의 영예를 안을 주인공들을 발표했다.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 지부(회장 김준규, 이하 인니문협)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반년간에 걸쳐 작품을 공모한 ‘제7회 적도문학상’의 최종 수상자 명단을 8월 31일 공개했다.

제7회 적도문학상 수필부문 최우수상에 장원정씨

인니문협은 시, 수필, 단편소설, 학생부 등 총 4개 부문에 걸쳐 접수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문학적 성취도와 독창성, 주제의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예의 시 부문 최우수상은, 일상적 사물인 ‘전자레인지’를 통해 우주적 상상력을 펼쳐낸 김현진 씨의 시 「전자레인지의 천체관측」에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해당 작품이 참신한 발상과 깊이 있는 사유, 안정된 시적 언어를 통해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평했다.

시 부문 우수상은 박기순 씨의 「다섯 번의 산책」이, 장려상은 김부건 씨의 「저녁 길목」과 이지완 씨의 「천해(天海)의 낙원」이 각각 선정되어 수상의 기쁨을 함께했다.

삶의 통찰과 진솔한 고백이 돋보이는 수필 부문에서는 장원정 씨의 「긴 단상-엄마와 딸」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성재경 씨의 「바람이 건네는 감사」는 우수상을, 윤형일 씨의 「휴가」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단편소설 부문에서는 김보미 씨의 「당신의 신호등은 안녕하신가요」가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탄탄한 서사 구성 능력을 인정받았다. 미래 문단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 학생부에서는 한동훈 학생의 「나를 움직이는 두 번째 처음」이 장려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재능을 뽐냈다.

이번 문학상의 가장 큰 특전 중 하나는 모든 수상자에게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 지부 회원으로 가입할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이는 일회성 수상을 넘어, 수상자들이 인도네시아 동포 문단의 일원으로서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제도적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김준규 인니문협 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팬데믹 이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옥고를 보내주신 모든 응모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수상이 문학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는 계기를 넘어, 본격적인 문학 활동으로 나아가는 든든한 초석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적도문학상이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의 정신적 자양분이자 문학적 소통의 장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7회 적도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3일(금) 오후 3시, 자카르타 소재 청해수산 연회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에 대한 상패 및 상금 수여와 함께, 수상작 낭독, 심사평 발표 등 다채로운 순서가 마련되어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교민 문인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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